코스피 지수가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에 상승세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상승세다. 특히 개인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자사가 개발한 신약 렘데시비르를 투여할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위험이 62%로 줄어든다고 발표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68포인트(0.87%) 상승한 2168.93을 가리키고 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00억원, 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홀로 589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1.33%)와 LG화학(1.51%), 현대차(2.24%)가 오르고 있지만 SK하이닉스(-0.24%)와 네이버(-1.67%), 삼성바이오로직스(-1.78%), 카카오(-1.55%), 삼성SDI(-0.51%)가 내림세다. 셀트리온은 32만4500원에 보합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15포인트(0.41%) 오른 775.96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949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532억원, 기관은 36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 초반 한국 증시는 길리어드 사이언스 치료제 관련 데이터에 대한 재해석과 7만명을 넘어선 미국의 신규 코로나 확진자 급증, 중국의 수출입 통계 결과 등에 의해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 중반에는 크게 부진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2분기 본격적인 실적 발표가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9시 38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0원 오른 120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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