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전통시장의 매출액 감소율이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매출 회복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번 주 전통시장 매출액은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17.7% 줄어 올해 2월 3일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소상공인 매출액 감소율은 29.5%로 지난주(29.7%)보다 소폭 내려갔다.

중기부는 코로나19 영향을 고려해 지난 2월 3일부터 소상공인 사업장 300곳과 전통시장 220곳 안팎을 대상으로 매주 소상공인·전통시장 매출액 변동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중기부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소상공인, 특히 전통시장 매출을 회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대규모 할인 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진행해 코로나19로 얼어붙은 내수 경기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전통시장 매출액 감소율은 ▲경기·인천이 13.1%로 지난주보다 15.5%포인트(p) 하락 ▲제주 12.1%p ▲대전·충청 8.7%p ▲대구·경북 7.8%p 각각 내렸다.

소상공인 매출액 감소율은 ▲대구·경북이 14.8%로 지난주보다 5.9%p 내린 것을 비롯해 ▲제주 5.0%p ▲강원 3.3%p ▲부산·울산·경남 2.5%p 각각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교육서비스 매출액 감소율이 38.2%로 지난주보다 9.2%p 하락했고 ▲음식점 2.4%p ▲농·축·수산물 1.5%p 각각 내렸다.

▲가공식품 및 종합소매는 4.9%p ▲의류·신발·화장품은 2.7%p 각각 상승했다.

강한빛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