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이 20일 열린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해리 케인(27·토트넘)이 '여우 킬러'다운 골 결정력을 뽐냈다. 케인은 통산 레스터시티와 14번 맞붙어 모두 16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케인은 20일 0시(한국시각)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4-3-3 포메이션의 최전방을 책임진 케인은 이날 전반 토트넘이 뽑아낸 3골 모두에 관여하는 등 전반에만 2골을 몰아쳤다. 

케인은 전반 6분 침투하는 손흥민을 향해 아웃프런트 패스를 찔러줬고,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볼은 잡은 손흥민은 드리블 돌파 후 강력한 오른발 슛팅을 날렸다. 볼은 제임스 저스틴의 몸을 맞고 그대로 레스터의 골망을 흔들었다. 공식 기록은 저스틴의 자책골로 판정났다. 손흥민의 3경기 연속 골이 아쉽게 날아간 순간이다. 

발끝 감각을 살린 케인은 이후 허리케인처럼 득점을 몰아쳤다. 전반 37분 레스터의 코너킥 상황을 역습으로 전개하면서 케인은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를 받아 간결한 마무리로 추가골을 득점했다. 이어 전반 40분. 이번에도 모우라의 패스를 받은 케인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그림같은 득점을 기록했다. 이 골로 토트넘은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승점 3에 성큼 다가섰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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