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신작 출시와 업데이트·이벤트 소식 적극 홍보
최불암에서 아이유까지 유명인 홍보 모델 기용해 이용자 확보 총력
(왼쪽부터) 선데이토즈 '애니팡4'의 공식 홍보 모델 아이유, 넥슨 'V4'의 여름 업데이트 티저 영상에 등장한 최불암. /각사 제공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올여름 게임업계는 신작 출시와 다양한 업데이트·이벤트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게임사들은 자사의 주력 게임들에 유명 배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플루언서 등을 등장시킨 게임 광고를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신작 출시와 업데이트 소식을 전하는 광고 영상에 유명인들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선데이토즈는 지난달 30일 출시한 모바일 퍼즐 게임 '애니팡4'의 공식 모델로 아이유를 발탁했다. 애니팡 시리즈가 국민 게임으로 불려왔던 만큼 다양한 홍보 영상과 콘텐츠를 통해 애니팡4를 적극 알리기 위함이다.

선데이토즈 측은 모델 발탁 당시 "아이유가 갖고 있는 대중적 인지도, 인기가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애니팡'의 메시지와 이미지에 꼭 맞는다"라며 "데뷔 이래 오랜 기간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유가 국민 게임이자 장수 인기 게임으로 자리매김한 '애니팡'의 브랜딩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설명했다. 현재 선데이토즈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아이유가 등장한 광고 영상 3편의 총 조회 수는 약 970만 회를 넘겼다.

넥슨은 오는 21일 자사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의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국민 배우 최불암이 등장하는 티저 광고 영상을 선보였다.

티저 광고 영상은 총 3편으로, 1~2편은 '돌아온 최불암 시리즈'이라는 이름으로 국민 배우 최불암이 홀로 무대에 올라 관객을 웃기는 '스탠딩 코미디' 형식을 빌렸다. 3편은 '최불암의 꿀맛 보상'으로, 국내 대표 음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한국인의 밥상'을 패러디 한 모습을 담았다.

앞서 V4는 지난해에도 실제 게임 화면을 원테이크 기법으로 촬영한 TV 광고, 요리 연구를 맡은 1종원부터 레이드 뛰는 100종원까지 각기 다른 백종원이 등장하는 유튜브 영상 등을 공개한 바 있는데, 이번 시도 역시 대중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게임빌은 유명 SNS 인플루언서 신재은을 자사 대표 게임인 '별이되어라!'의 '체인지 2.0' 대규모 업데이트를 알리는 홍보 모델로 기용했다. 신재은은 광고 영상에서 '별되는 뭐든지 착!하다'라는 슬로건을 중독성 있게 표현한 ‘착착착착착’ 후렴구를 선보이며, 유저 편의성을 강조한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중국 게임사인 릴리스 게임즈도 'AFK아레나'에 유재석을 홍보 모델로 발탁했다. 앞서 지난 2월 출시 당시에는 배우 김유정을 모델로 기용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현재 유재석은 편안하고 진중한 이미지를 통해 각종 플랫폼에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알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사마다 여름 방학 시즌을 앞두고 이용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유명인들을 홍보 모델로 발탁하는 것도 그 일환 중 하나"라며 "하루가 다르게 매출 순위가 바뀌는 만큼,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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