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세인트루이스 선발진 구성 완료 조짐
김광현. /세인트루이스 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2020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김광현(32ㆍ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불펜투수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의 데릭 굴드 기자는 21일(이하 한국 시각) 소셜미디어 트위터로 “김광현이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하며 마무리 투수로 뛸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MLB닷컴’의 앤 로저스 기자 역시 김광현의 선발 제외를 암시했다. 로저스 기자는 이날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을 잭 플래허티(25), 애덤 웨인라이트(39), 다코타 허드슨(26), 마일스 마이컬러스(32),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9)로 소개했다.

김광현은 스프링캠프와 서머캠프를 소화하며 마르티네스와 5선발을 놓고 경쟁했다. 17일 청백전에선 5이닝 1안타 5탈삼진 무실점 활약을 펼쳤다. 이튿날 청백전에 선발 등판한 마르티네스는 3이닝 2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만약 두 기자의 취재 내용이 사실이라면, 마르티네스가 마이크 실트(52) 세인트루이스 감독의 최종 선택을 받는다.

현지 기자들은 김광현의 보직을 마무리로 예상했다. 기저질환을 앓는 조던 힉스(24)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 때문에 2020시즌 불참을 선언했다. 힉스의 대체 자원으로 김광현이 꼽히고 있다.

김광현은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할 당시 선발로만 뛰었다. 2010년과 2018년 각각 한국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경험은 있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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