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라디오스타'에 셰프 이연복, 가수 전소미, 개그맨 유민상, 농구선수 허훈이 출연했다.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각 분야 실검 사냥꾼인 이연복, 전소미, 유민상, 허훈이 출연했다. 이들은 유기견 돕기부터 왕따 고백까지 거침없는 토크로 수요일 밤 화제성을 싹쓸이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 수도권 기준으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먼저 이연복은 최근 화제를 모았던 유기견 입양 에피소드를 전하는가 하면 연희동 고양이들 사이에서 핫피플에 등극한 사연, 누군가가 저지른 잔인한 사건을 공개했다.

지난 1월 이연복은 눈을 잃고 홀로 보호소에 들어온 유기견을 입양했다. 당시 해당 유기견은 태어난 지 한 달 반 정도 된 상태에서 하수구에 버려져 각종 기생충으로 인해 앞을 볼 수 없고 혼자 밥도 먹을 수 없는 상태였다. 때문에 이틀 후에 안락사 위기에 처해 있었지만 사연을 접하게 된 이연복이 입양을 하게 된 것. 이연복은 입양 사실을 알리며 "제발 동물들 버리지 마세요"라고 당부한 바 있다.

또 나무로 제작된 배달통을 들고 뛰던 옛날 토크로 '라떼는 말이야~' 꼰대 웃음을 선사하는가 하면 방탄소년단 진과 밤낚시 친분을 공개해 훈훈함을 더했다.

전소미는 함께 출연한 허훈과의 폰팅 인연을 고백했다. 또 전소미는 "파워 왕따를 당한 적이 있다"는 깜짝 고백과 갓 스무 살인 그가 고가 외제차를 운전해 논란 아닌 논란의 주인공이 됐던 심정을 털어놨다. 

고가의 외제차를 타게 된 이유에 대해 전소미는 "그 차를 너무 타고 싶었다. 너무 갖고 싶어서 목표로 삼고 있어서 리얼리티 촬영을 할 때 회사에 부탁을 했다"며 "연예인 최초로 시승 협찬이 됐다. 그것만으로도 너무 좋아서 운전대 잡을 때 반지 다 빼고 조심조심 탔다. 부릉부릉 소리에 심장이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는 싶은데 사람들이 그 기사에 '화나요'를 그렇게 많이 누른 걸 처음 봤다. 이렇게 화날 일인가"라며 "실검에 처음 올랐을 때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해명을 해야하지 않겠냐고. 그런데 나는 '오히려 좋다. 2회 조회수가 많이 나오지 않을까요'라고 했다. 그런데 이튿날에도 1위를 해서 회사에서 입장을 냈다"고 덧붙였다.

유쾌하고 발랄한 입담을 뽐낸 전소미는 전 소속사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 앞 흑역사 개인기를 지우고 싶다고 밝히더니 찐 웃음을 부른 오랑우탄 소리 개인기로 막강 예능감을 발산했다.

유민상은 가상 연애로 화제를 모은 김하영을 두고 “야망!”이라고 표현해 관심을 싹쓸이하더니 “저녁을 같이 먹자는 김하영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히며 비즈니스 연애 인기남과 철벽남에 동시 등극했다.

더불어 지금까지 예쁘게 봐준 시청자들을 위해서라도 “2-3절은 싫다”며 가상 연애 종지부를 찍고 싶다고 솔직 속내를 밝혔다. 또 유민상은 “돼지 껍데기는 별로”라는 반전 입맛과 취향으로 빅 웃음을 안겼다.

프로 농구 MVP에 빛나는 허훈은 아버지 허재를 능가하는 훈훈한 매력으로 실검 1위에 등극했다. 연봉 인상률과 한국 농구 최초 미디어 인센티브로 시선을 모은 허훈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혈연 농구’ 논란과 관련해 “그때 아버지가 술을 많이 드셨다”고 밝혀 시선을 끌었다.

거침없는 입담과 훈훈한 외모로 프로 방송인 못지않게 활약한 허훈은 연애에선 직진남 스타일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고 허재와 전태풍 등 ‘라스’를 찾았던 선배들이 실패한 화려한 드리블 개인기까지 뽐내며 훈남 농구 스타의 찐 매력을 발산했다.

각 분야에서 활약 중인 실검 사냥꾼 4인방의 거침없는 찐 토크가 시청자들에게 빅재미를 선사하며 화제와 실시간 검색어를 제조했다. 또 외국인 최초 스페셜 MC로 가세한 샘 해밍턴은 5세 첫째 아들 윌리엄의 사춘기를 걱정하는 모습부터 관리로 드러난 턱선으로 게스트 뺨치는 화제성을 뽐내며 더욱 풍성한 재미를 안겼다.

한편 다음 주 ‘라디오스타’는 광희, 아유미, 제시, 남윤수가 출연하는 ‘노 필터 노 브레이크’ 특집이 예고됐다.

사진=MBC 방송 화면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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