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언택트 전용 매장, 메뉴 다양성 확대한 오프라인 매장 등
HIVE 한남/강한빛 기자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식음료업계가 ‘공간의 재해석’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돌파에 나서고 있다. 비대면 신규매장을 내놓거나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갈증 해소를 위해 여행테마의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이다.

30일 제너시스BBQ에 따르면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선보인 비대면 신규 매장 ‘BSK'가 한 달 만에 계약건수 50건을 돌파했다.

‘BSK’는 ‘비비큐 스마트키친(BBQ Smart Kitchen)’의 약자로 코로나 19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자 트렌드에 맞춰 배달과 포장으로만 운영되는 매장이다.

소자본 창업을 희망하는 2040 세대를 타깃으로 설정했으며, 8평에서 12평 정도의 소규모매장이다. 전송은 배달대행에 100% 맡기게 된다.

인건비, 관리비 부담이 줄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점이 '젊은 사장님'들의 눈길을 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BBQ에 따르면 신규로 BSK 매장을 출점하기로 한 계약자들을 분석한 결과 70% 가 80년대 이후 출생한 2~30대로 밝혀졌다. 더불어 현재 오픈된 매장 가운데 절반 정도가 기존 BBQ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패밀리들의 추가 출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BBQ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공유주방 형태를 비롯 소자본 청년 창업과 관련해 많은 고민과 검토를 해왔다”며 “단순한 소형점포, 소자본 창업에 그치지 않고 배달앱 시스템, 오픈 키친 등 다양한 산업인프라와 가치를 담아내고자 한 노력이 통한 것 같다. 연내 100호점 오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는 이번달 초 새로운 카페 공간 ‘HIVE 한남(하이브 한남)’을 오픈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HIVE 한남’의 정체성은 특별함으로 요약된다. 기존 아이스크림과 원두의 메뉴 선택 폭을 확대해 고객의 다양한 입맛을 고려했다.

하이브 한남은 배스킨라빈스의 유기농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유일한 매장이다. ▲베리베리 스트로베리 ▲민트 초콜릿 칩▲ 체리쥬빌레 등 총 12가지 인기 플레이버를 유기농 원재료로 만들어 선보인다.

또 커피도 SPC 그룹의 대표적인 세 가지 원두 ▲하이브 블렌딩 ▲브룩클린 스카이라인 ▲에스프레소 디바를 준비해 고객이 취향에 맞게 원두를 골라 즐길 수 있는 ‘커피 셀렉션 존’을 마련했다.

더불어 ‘HIVE 한남’에서는 1층에 위치한 오픈 키친에서 직접 제조한 디저트를 판매해 갓 구운 쿠키를 즐길 수 있다. 내외부 역시 기존 배스킨라이브와 차별화해 '벌집(HIVE)’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 됐다. 

CJ더마켓/강한빛 기자

한편 CJ제일제당은 여행족의 갈증을 해소하고자 서울 중구 본사 지하에 있는 HMR 플래그십 스토어 ‘CJ더마켓’을 해외 여행을 테마로 새롭게 구성했다.

공항 게이트로 입구를 연출했으며 캐리어 등 소품을 비치해 포토존도 설치했다. 더불어 CJ제일제당 제품을 활용한 메뉴를 판매하는 델리 코너에서는 ‘세계 미식’을 테마로 ▲한식 ▲일식 ▲중식 등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기념품숍’도 운영한다. 세계의 미식을 주제로 디자인한 캐리어 스티커와 보냉백, 와인잔, 맥주잔, 네임택 등 다양한 기념품들이 마련돼 있다. CJ제일제당 고메 제품들을 활용해 국가별 요리를 소개하는 공간과 고메 신제품을 소개하는 ‘이신소(이달의 신상을 소개합니다)’ 코너도 운영한다. 팝업 스토어는 오는 9월 11일까지 운영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고메 팝업 스토어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일상을 벗어나 해외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느끼며 다양한 세계 미식을 즐기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셉트의 팝업 스토어를 기획, 조성해 소비자에게 다가가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