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타격감이 느껴지는 여성 액션이다. 영화 '오케이 마담'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액션에 도전한 엄정화는 숨겨온 액션 내공으로 스크린을 수놓는다.

3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영화 ‘오케이 마담’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이선빈, 이철하 감독이 참석했다.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코미디다.

엄정화는 극 중 골목 시장을 접수한 꽈배기 맛집 사장 이미영 역을 맡았다.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테러리스트에게 비행기가 납치되자 모두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다.

엄정화는 이 영화를 통해 생애 첫 액션 연기를 펼쳤다. 그는 “액션은 연습하면서도 통쾌했다. 타격되면서 느끼는 쾌감이 있다”며 “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도 액션신을 보면서 마음이 시원해지셨으면 한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에 박성웅은 “엄정화가 캐스팅이 되기 전부터 액션 스쿨을 다녔다”라며 엄정화의 남다른 열정을 언급했다.

엄정화는 ‘미쓰 와이프’(2015)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게 됐다. 복귀 소감에 대해 “감격스럽기까지 하다. 너무 그리웠다”라고 했다. 이어 극 중 분한 미영 역에 대해서는 “미영의 기본적인 악착같음과 정의로움을 기반으로 캐릭터를 구축했다”라고 설명했다.

박성웅이 미영밖에 모르는 철부지 남편 오석환 역을 맡아 반전 매력을 펼쳤다. 박성웅은 “케미를 맞추기 위해 촬영 들어가기 전에 누나(엄정화)랑 술자리도 갖고 애교를 연습했다. 그래서 저런 작품이 나오게 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엄정화는 남다른 액션 스킬의 소유자임과 동시에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매력을 십분 발휘했다. 그는 “악착스럽지만 사랑스러운 여자라고 생각했다. 관객이 보시기에 과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올 여름 첫 여성 주연 액션영화인 것에 대해서는 “여성 주연의 영화가 처음이다. 하지만 사실 우리 영화는 여자가 주인공이 돼서 다 이끌어가는 영화라기보다 모든 배우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영화라는 점에서 굉장히 든든했다”라며 공을 돌렸다.

‘오케이 마담’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사진=임민환 기자 limm@sporbiz.co.kr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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