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 /OSEN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한화 이글스 오른손 투수 김민우가 한타자를 남겨놓고 아쉽게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놓쳤다.

김민우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2피안타 5볼넷 3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7개를 기록했다.

7월 2승 2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한 김민우는 8월 첫 등판에서도 준수한 투구를 펼쳤다. 김민우는 지난 6월 4일 키움 히어로즈전(6이닝 4실점) 9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못했다.

최고 시속 146km의 빠른 공과 커브, 포크볼,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지만, 전체적으로 들쭉날쭉한 제구력 때문에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김민우는 1회초 이명기를 헛스윙 삼진, 권희동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나성범을 8구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에도 2사 후 박석민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지만, 노진혁을 투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3회 역시 뜬공 1개와 내야 땅볼 2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잘 던지던 김민우는 4회초 제구가 급격히 흔들리며 실점했다. 선두타자 권희동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김민우는 나성범에게 볼넷, 양의지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강진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한숨 돌렸지만,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노진혁에게도 볼만 연속 4개를 던져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선제점을 내준 김민우는 모창민을 초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에도 실점했다. 지석훈과 이명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1사 2,3루서 나성범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낸 김민우는 양의지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두 번째 실점했다. 후속타자 강진성은 우익수 반즈의 호수비에 힘입어 뜬공으로 처리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민우는 선두타자 박석민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노진혁에게 10구 승부 끝에 볼을 내주며 투구수가 불어났다. 결국 김민우는 모창민을 삼진으로 잡은 뒤 0-2로 뒤진 6회초 2사에서 김종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종수가 2사 1,2루에서 이명기에게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맞아 승계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면서 김민우의 실점은 3점으로 늘었다.

대전=이정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