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허지형 기자] 춘천 의암댐에서 수포섬 고정 작업 중이던 선박 3대가 전복됐다.

6일 오전 11시 30분께 강원 춘천시 서면 의암댐에서 경찰정이 댐 보호를 위해 설치해 놓은 와이어에 걸리면서 이를 구조하려던 고무보트와 행정선 등 3척이 전복됐다.

선박들은 의암댐 6번 수문을 통해 하류로 휩쓸렸다. 경찰정에는 경찰관 1명 등 4명이 타고 있었고, 고무보트에는 1명, 행정선에는 2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경찰정에 타고 있던 근로자 1명은 가까스로 탈출했으며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서면 오후 1시께 실종자 2명의 시신을 발견해 인양했다.

실종자들이 하류로 더 떠내려갔을 것으로 추정, 경기도 가평경찰서와 소방서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이들은 의암호 수질 정화를 위해 설치한 대형 수초 섬이 댐 하류로 떠내려가자 포박하는 작업을 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의암댐은 현재 집중 호우로 인해 지난 2일부터 수문을 열고 방류 중이다.

허지형 기자 hjh91hjh@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