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20. /연합뉴스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인도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샤오미를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9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인도 스마트폰과 피처폰을 합친 휴대폰 시장에서 24%의 점유율로 샤오미, 비보를 넘어 1위를 차지했다.

샤오미는 작년 4분기 첫 인도 시장 휴대폰 1위(21.1%)가 됐고, 1분기에도 18.3%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으나, 2분기만에 삼성전자에 1위를 내주게 됐다. 

이는 피처폰 시장에서 선전한 결과다. 인도 휴대폰 시장에서는 스마트폰을 제외한 피처폰 시장이 아직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40% 내외의 비중을 차지하는데, 스마트폰 시장 상위 5위 업체(샤오미, 삼성, 비보, 리얼미, 오포)와 피처폰 시장 상위 5위 업체(삼성, 지오, 아이텔, 라바, 노키아) 중 둘 다 이름을 올리는 곳은 삼성전자밖에 없었다. 갤럭시 M21 스마트폰은 2분기 인도 출하량 상위 5개 모델에 속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문제와 반중정서로 인한 중국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도에서는 코로라19로 인해 2분기 락다운(이동제한령)이 이어지면서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50.6% 감소한 1820만대 규모였고, 피처폰 시장은 전년 대비 69% 감소한 1000만대 규모였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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