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이 9일(한국시각) 열린 뉴욕 양키스와 더블헤더에서 7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3억 달러의 사나이'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30)을 상대로 더블헤더 1차전에서 2루타 2방을 뽑아내는 등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최지만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주 세인트 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2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7회로 단축해 더블헤더를 진행한다. 

최지만은 1차전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양키스 선발 게릿 콜을 상대로 2루타 2방을 뽑아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최지만은 두 번째 타석에서 날카롭게 돌아왔다. 0-4로 뒤진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최지만은 콜의 시속 95.9마일(154km/h) 직구를 통타해 중월 2루타를 만들었다. 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전 이후 5경기 만의 안타다. 최지만은 후속 호세 마르티네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홈플레이트를 밟지 못했다.

0-5로 뒤지던 5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최지만은 타점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콜의 강속구를 공략해 우측선상을 타고 흐르는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두 타석 연속 2루타를 친 최지만은 올 시즌 첫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최지만은 후속 마르티네스의 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7회말 마지막 타석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2루타 2방에도 더블헤더 1차전에서 4-8로 패했다.

4번 타자로 타순을 옮긴 최지만은 2차전에서도 안타를 쳤다.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렸다. 1회말 2사 3루에서 볼넷을 골라낸 최지만은 조이 윈들의 볼넷으로 2루로 진루했다. 탬파베이는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스스고 요시토모의 선구안으로 밀어내가 선취점을 기록했다. 

3회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최지만은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날렸다. 웬들의 몸에 맞는 공과 케빈 키어마이어의 볼넷으로 3루까지 진루한 최지만은 케번 스미스의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6회말 무사 1, 2루 찬스에선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탬파베이는 더블헤더 2차전에서 5-3 승리를 거두며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양키스와 더블헤더 1~2차전에서 3안타를 때려낸 최지만은 시즌 타율을 0.133에서 0;189(37타수 7안타)로 끌어 올렸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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