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그룹 원타임 전 멤버이자 KBS 성우로 활동 중인 송백경의 라디오 프로그램 DJ 데뷔가 물거품이 됐다.

10일 KBS 관계자에 따르면 송백경은 KBS 라디오 개편에 맞춰 해피FM ‘핫뮤직 트레인’ 후보 중 한 명으로 발탁됐으나 반대 여론이 커져 제외됐다.

관계자는 “송백경이 진행자 후보 중 한 명이었을 뿐 확정된 사안은 아니었다”라며 “스스로 프로그램 진행을 고사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송백경이 KBS 라디오 DJ를 맡는다는 소식사 시청자권익센터 청원 게시판에는 ‘세월호, 음주운전 논란 송백경 방송 진행 취소 및 선임 관계자 징계’라는 글이 게재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세월호 사건·전라도 지역 비하를 하고, 음주운전 사고를 낸 송백경이 라디오를 진행해선 안 된다”고 반발했다.

송백경은 지난 2015년 자신의 SNS에 “세월호 사고 때는 없는 법까지 만들어가며 억소리나게 보상해주면서 나라 지키다 북괴 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장병들은 자기 돈으로 치료를 하네”라는 글을 써 논란이 됐다.

송백경은 1998년 원타임으로 데뷔했으며 그룹 무가당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사진=송백경 인스타그램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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