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의료계 집단휴진 대비 시·구·군 대책 상황실 운영
의원급 의료기관 2,400여 곳에 '진료개시 명령' 발령
응급의료기관 28곳·병원급 의료기관 169곳 비상 진료체계
/사진=부산시.

[한스경제=변진성 기자] 부산시가 14일로 예정된 의료계의 집단휴진에 따라 비상 진료 대책을 마련해 시민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적극 나선다.

시는 지난 7일 의료기관 집단휴진에 따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군 보건소와 소방본부, 응급의료센터 등 관계자가 참여하는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시와 구·군은 12일부터 24시간 운영하는 '비상 진료 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만성질환자와 응급환자 발생에 대응해오고 있다. 또한, 응급의료기관 28곳은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토록 하고, 병원급 의료기관 169곳에 대해서도 진료시간 연장과 주말·공휴일 진료 협조를 요청하는 등 비상 진료체계를 가동했다.

특히 시는 지난 7일 의료계의 집단휴진으로 인해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전 의원급 의료기관 2,400여 곳을 대상으로 '진료개시 명령'을 발령했다. 이는 '의료법' 제59조 제1항에 근거한 행정행위로 시민들의 건강을 담보로 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할 수 없다는 부산시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다.

신제호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동네 의원을 이용하시는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께서는 미리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집단휴진 예정일인 14일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에는 부산시 콜센터나 시와 구·군 홈페이지에서 휴진 여부를 미리 확인한 뒤 방문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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