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유인수 선제골에도 도스톤벡에 동점골 허용
부산과 K리그1 16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린 성남 유인수.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프로축구 K리그1(1부) 성남FC가 홈에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성남은 1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홈으로 불러들여 2020 하나원큐 K리그1 16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뒤 맞이한 후반전 15분 유인수가 선제골을 터뜨려 리드를 잡았다. 이후에도 일방적으로 부산을 몰아붙인 성남은 추가골 사냥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김남일 성남 감독은 승부를 띄우기 위해 후반 32분 최전방 공격수 양동현을 빼고 외국인 공격수 토미를 투입했다. 토미는 체력 우위를 바탕으로 부산 수비진을 휘저었다.

부산 도스톤백(가운데)이 후반 45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 45분이 모두 끝나고 추가시간으로 5분이 주어졌다. 성남은 부산의 코너킥 기회에서 끝내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다. 박종우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넣는 도스톤벡을 막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수비수 이창용이 도스톤벡과 머리를 부딪혀 발생한 출혈로 안영규와 교체 아웃됐다.

마지막까지 역전골을 넣으려고 했으나 습하고 더운 날씨로 선수들의 체력이 빨리 소진돼 결국 추가 득점 사냥에 실패했다. 경기 종료 직전 토미의 터닝슛이 부산 골대 오른쪽 포스트를 맞고 나온 게 성남으로선 이날 가장 아쉬운 장면이다.

성남은 올 시즌 치른 8차례 홈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하는 징크스에 여전히 발목이 잡혔다. 부산과 1점씩 나눠가진 성남은 승점 18로 리그 6위를 마크했다. 원정팀 부산은 극적이 무승부로 3연패 사슬을 끊고 소중한 승점 1을 얻었다. 승점 16으로 리그 8위가 됐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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