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18일(한국시각) 볼티모어를 상대로 시즌 2승을 신고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괴물투수'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적 후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지며 볼넷 없이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하며 시즌 두 번재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팀 타선의 도움 속에 토론토가 7-2로 승리하면서 시즌 2승을 챙겼다.

류현진은 3회까지 올 시즌 좌완 투수에 강점을 보이는 볼티모어의 타선을 상대로 살아난 구속과 체인지업과 패스트볼 등 주무기를 앞세워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4회가 아쉬웠다.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선두 타자 앤서니 산타테르와 대결에서 우전 2루타를 내줬다. 후속 레나토 누녜스를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한숨 돌리는 듯 했던 류현진은 4번 페드로 세베리노에게 적지 좌전 안타를 내주며 1실점했다. 하지만 추가적인 위기는 없었다. 류현진은 펫 발라이카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류현진은 6회 승부처를 맞았다. 이날 경기 안타와 2루타를 기록하며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작성한 앤서니 산탄테르와 진검승부가 승패의 분수령이 됐다.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내줬던 류현진은 1사 1루 상황에서 산탄테르와 맞붙었다. 류현진은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던 산단테르를 유격수 앞 땅볼 병살타로 잡아내며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이자 이날 경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기분 좋게 잡아냈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 속에 18일(한국시각) 볼티모어를 7-2로 완파했다. 연합뉴스

류현진의 호투 속에 토론토 타선도 힘을 냈다. 3회 볼티모어 선발 알렉스 콥(32)을 상대로 5안타를 몰아치며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내야 안타 3개와 콥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던 랜달 그리척의 중월 스리런 아치까지 터져 나오면서 순식간에 4득점에 성공한 토론토 타선의 응집력이 시즌 2승 도전에 나서는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여기에 토론토 타선은 7회 추가점을 신고하며 3회 이후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였던 볼티모어 선발 알렉스 콥(32)을 마운드에서 끌어 내리는 것과 동시에 추가점까지 기록했다. 5-1. 토론토 타선은 9회에도 힘을 내며 2점을 더 추가하며 7-1로 격차를 더 벌렸다. 하지만 9회말 토론토에게 1점을 허용해 불펜은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는 7-2 토론토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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