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역사회 내 첫 확진자(부산기계공고 재학생) 가족 전원 음성 판정
/사진=부산 기장군청.

[한스경제=변진성 기자] 부산 기장군의 지역사회 내 첫 확진자(정관읍 거주, 부산 217번)의 밀접접촉자인 가족 2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받았다. 

첫 확진자는 해운대 소재 부산기계공고 재학생으로 교내 공감기술 캠프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자가격리 중 17일 새벽 3시 확진 판정을 받아 오전에 바로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첫 확진자는 특별한 이동 동선이 없고 가족이 음성으로 최종 판정받음에 따라 사실상 추가적인 지역사회 내 전파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첫 확진자 가족 전원의 음성이 판정된 17일 오후 6시 50분 관계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자리에서 오 군수는 "우리군에서 강조한 자가격리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서 코로나 음성으로 판정된 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와 감사를 전한다"며, "확진자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고, 가족분들에게는 앞으로 자가격리 기간 중 행정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책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철저한 방역소독, 손소독제 사용 생활화, 이 3가지뿐"이라며, "기장군의 전 행정력을 집중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한 강력한 방역수칙을 18일부터 적용하여 시행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오 군수는 지난 14일 오전 전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소집하여 생활 속 거리두기에서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할 것을 선제적으로 지시했다. 또 16일 오후 전 부서장이 참석한 긴급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소집해 각 부서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한 매뉴얼을 적용하여 방역대응 수칙을 적용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17일 오전 소집된 전 부서장 참석 긴급 회의에서는 지역사회 내 코로나 첫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수준으로 격상된 방역 조치를 18일부터 강력하게 시행하기 위해 세부적인 행정 조치와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토록 각 부서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18일부터 잠정 휴관되는 시설에는 7개 공공도서관과 61개 작은도서관, 5개 실외체육시설, 경로당, 복지관, 지역아동센터, 거점영어센터 등 군에서 운영하는 모든 시설이 적용된다. 또한 부서별 소관시설의 방역수칙 준수여부 등의 점검을 위해 매일(주말, 공휴일 포함) 오전 9시 차성아트홀에서 전 부서장이 참석하는 가운에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할 것을 안전총괄부서에 지시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매일 개최되는 약 380석 규모의 차성아트홀은 앞뒤좌우 2m 이상 간격을 두고 전 부서장들의 자리를 배치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한 매뉴얼을 따라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기장군은 계속적으로 주민들의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서 아파트 주변지역, 오시리아 관광단지, 대형 쇼핑몰, 아울렛, 해수욕장, 공원, 관광지 등 인구밀집지역과 다중집합시설을 중심으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추가로 게시할 예정이다. 또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기 위한 강력한 행정지도와 단속도 시행할 방침이다.

부산=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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