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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허지형 기자] 정부가 수도권 교회를 대상으로 비대면 예배 조치를 내린 가운데 개신교계 연합기관 한국교회연합이 정부의 조치에 강하게 반발했다.

한교연은 “온라인 영상을 할 수 없는 처지의 교회가 부지기수인데 무조건 대면 예배를 금지한 조치는 공권력 남용”이라며 “몇몇 교회의 사례를 전체 한국교회에 전가하는 징벌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소속 교인들에게 보낸 문자에는 “현 정부가 발표한 예배 금지 명령을 받아들일 수 없다”라며 “생명과 같은 예배를 멈추어서는 안 되며 이에 따른 모든 책임은 한교연이 함께 지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지침 반발에 대한 논란이 계속 불거지자 한교연은 “표현이 이렇게 오해를 불러올 줄 몰랐다. 정부 조치를 어기라는 것이 아니라 저희가 정부에 재고를 요청하는 등 힘쓰고 있으니 걱정 말고 목회하라는 취지”라고 해명했다고 뉴시스는 보도했다.

한편, 사랑제일교회 확진자가 무섭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열매맺는교회에서도 집단제한 명령을 어기고 소모임을 가지며 15명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아울러 경남 김해에서는 서울 광복절 집회발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 확진자(경남 176번)는 지난 16일 김해 내동 모든민족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도권 방문 이력이 있는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경남 177번 확진자는 18일부터 증상이 나타나 연세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양성 판정받았다. 앞서 마산합포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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