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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폭염과 장마로 농산물 물가가 뛰어 오른 게 영향을 미쳤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102.68로, 한 달 전과 비교해 0.2%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올랐다.

농림수산품 물가의 경우 3.7% 상승했다. 수산물(-0.1%)은 내렸지만 역대 가장 긴 장마와 휴가철 소비 증가 영향으로 농산물(6.0%)과 축산물(3.3%)이 올랐다.

▲상추(66.3%) ▲배추(21.2%) ▲사과(11.0%) 를 중심으로 많이 올랐으며, ▲소고기(4.2%) ▲돼지고기(3.1%) ▲닭고기(3.4%) 등도 3~4% 올랐다.

7월 공산품은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4.8%) ▲제1차 금속제품(0.8%) 등이 오르며 0.4% 상승했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 물가는 전력, 가스 및 증기(-5.4%)가 내려 4.1% 하락했다. 7∼8월 여름철 전기요금 인하 제도, 최근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가격 하락 등을 반영한 도시가스 요금 인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비스는 여름 성수기에 따른 수요 증가 등으로 ▲운송(1.2%) ▲음식점 및 숙박(0.3%) 등을 중심으로 전월과 비교해 0.3% 상승했다.

7월 생산자물가는 1년 전과 비교했을 때는 0.8% 내려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하락 폭은 줄어들었다.

특수분류별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로 식료품이 1.9%, 신선식품이 6.8%, 정보기술(IT)이 0.2% 상승했다. 에너지는 2.9% 하락했으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물가지수는 6월보다 0.3% 올랐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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