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인스타그램

[한스경제=박창욱 기자] ‘바르샤맨’ 메시가 결국 이적 요청서를 제출했다.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다수 매체들은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팀을 떠나겠다는 내용이 담긴 팩스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유년시절 아르헨티나 뉴웰스 올드보이스에서 축구를 시작한 시절을 제외하면 커리어 내내 바르셀로나에서 20년을 보낸 메시가 이적을 결심한 계기는 신임 감독인 쿠만과의 면담과 소속팀 내 절친인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에 대한 대우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매체 ‘올레’가 이날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쿠만 감독은 메시에게 “팀에서의 특권은 끝났다. 팀을 위해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한다. 나는 융통성이 없을 것이다. 너는 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때 쿠만 감독이 말한 내용이 메시에게 상처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메시와의 면담에 앞서 쿠만은 수아레스에게 전화로 “너의 자리는 없다. 다른 팀을 알아보라”라고 말했으며 수아레스는 이에 크게 분노했다고 알려졌다.

연합뉴스

다수의 빅클럽들이 메시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그의 차기 행선지는 맨체스터 시티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20억에 달하는 그의 주급을 맞춰줄 수 있으며 그의 은사인 펩 과르디올라가 감독으로 있는 곳이다. 이외에 파리 생제르망,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터밀란 등이 꼽혔다.

한편 바르셀로나의 상징이자 현대 축구의 아이콘인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만 리그 우승 10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코파 델레이 우승 6회, 클럽월드컵 우승 3회 등을 기록했다. 발롱도르도 6번 수상했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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