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송진현] 초혼이건 재혼이건 배우자감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결혼실패 경험이 있는 돌싱(결혼에 실패하여 다시 독신이 된 ‘돌아온 싱글’의 줄임말)들은 재혼상대를 찾으면서 초혼때 경험하지 못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재혼상대를 물색하면서 초혼배우자감을 찾을 때보다 더 어렵게 느끼는 점이 무엇일까?

재혼 배우자감을 찾으면서 초혼때 신랑/신붓감을 고를 때보다 더 어려운 점으로 돌싱남성은 ‘재혼대상자가 너무 제한적이어서’, 여성은 ‘본인이 세상물정에 너무 밝아서’ 등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22일 ∼ 28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12명(남녀 각 256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재혼상대를 물색하는 것이 초혼상대를 찾을 때보다 힘든 점이 무엇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24.2%가 ‘재혼대상자의 제한’으로 답했고, 여성은 4명 중 한명 꼴인 25.0%가 ‘세상물정에 너무 밝아서’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이어 남성은 ‘소개 부탁할 사람의 제한’(21.1%) - ‘여성에 대한 믿음 부족’(17.6%) - ‘본인의 재혼여건 미흡’(16.0%) 등의 순이고, 여성은 23.1%가 지적한 ‘남성에 대한 믿음 부족’이 두 번째이고, 그 외 ‘소개 부탁할 사람의 제한’(18.0%)과 ‘재혼에 대한 확신 부족’(16.0%) 등이 뒤를 이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이혼을 한 여성의 경우 대부분 이혼사실을 공개하지 않을 뿐 아니라 돌싱은 초혼에 비해 대상자 자체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돌싱남성의 경우 만남 기회 상 한계가 있다”라며 “여성은 결혼생활을 직접 해봤고 또 나이도 더 들어서 결혼생활에 현실적으로 중요한 사항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깨달았기 때문에 배우자 선정에 훨씬 더 신중해진다”라고 설명했다.  

‘전 배우자와 이혼 후 재혼상대를 찾기 위해 가장 많이 활용한 방법이 무엇입니까?’에서는 남성의 경우 ‘골프 등 동호회 활동’(24.6%)과 ‘싱글카페 이용’(22.3%), 여성은 ‘재혼전문회사 등 전문기관 활용’(26.2%)과 ‘지인에게 소개 부탁’(22.7%) 등을 각각 1, 2위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재혼전문회사 등 전문기관 활용’(18.0%)과 ‘지인 중 물색’(13.7%), 여성은 ‘싱글카페 이용’(18.8%)과 ‘골프 등 동호회 활동’(14.5%) 등의 방법을 많이 이용한다고 답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 실장은 “남성의 경우 적극적이고 공개적인 방법을 통해 재혼상대를 찾는 사례가 많다”라며 “여성은 아무래도 이혼한 사실을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재혼정보회사 등의 전문기관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송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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