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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박창욱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건강문제로 결국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병으로 국정에 지장을 주는 것을 피하기 위해 사임할 뜻을 굳혔다고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5시에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병 악화 등으로 국정에 지장을 주는 것을 피하고 싶다”며 사임을 표명했다. 아베 총리는 “앞으로 현재의 약에 더해 새로운 약을 투여해 치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 재집권한 후 7년 반 이상 넘게 연속 재임하며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새로 쓴 바 있다.

그러나 그는 최근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악화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수척한 모습으로 2주 연속 게이오대(慶應大)병원을 방문하기도 했다.

후임 총리로는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일본 헌정사상 최장수 총리로서 여러 의미있는 성과를 남겼고, 특히 오랫동안 한일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 온 아베 총리의 급작스러운 사임 발표를 아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새로 선출될 일본 총리 및 새 내각과도 한일간 우호 협력관계 증진을 위해 계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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