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창욱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최대 2000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 본부장은 2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연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들어 감염병 모델링 전문가들의 유행 예측에 의하면 현재 상황이 지속된다고 하면 다음주 하루에 800명에서 2000명까지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유행상황을 통제하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는 기하급수적인 확진자의 급증으로 의료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다"며 "사회필수기능이 마비되거나 막대한 경제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그런 위기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대인간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10일 정도 출퇴근, 병원 방문, 생필품 구매와 같은 필수적 외출 외 모임을 모두 취소할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 종교활동과 각종 회의도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개인 차원에서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8일 현행 2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됐다. 적용 기간은 오는 30일 0시부터 다음달 6일 24시까지 8일간이다.

박창욱 기자 pbtkd@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