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조은산, 림태주 ‘시무 7조’ 반박에 “너의 백성은 어느 쪽이냐”?
조은산, 림태주에 반박 “너의 백성은 뺏는 쪽이더냐 빼앗는 쪽이더냐”

[한스경제=장소연 기자] 정부의 실정을 풍자한 상소문 형식의 ‘시무 7조’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 ‘진인(塵人) 조은산’이 자신의 주장을 반박한 ‘시집 없는 시인’ 림태주의 글을 재반박하면서 온라인 설전이 격화되고 있다.

28일, 림태주는 페이스북 상소문에 임금이 답하는 형식의 글 ‘하교_시무 7조 상소에 답한다’를 올렸다. 그는 조은산의 ‘시무 7조’에 대해 “문장은 화려하나 부실하고, 충의를 흉내내나 삿되었다. 언뜻 유창했으나 혹세무민하고 있었다. 편파에 갇혀 졸렬하고 억지스러웠다”라고 비판했다.

조은산은 30일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해 ‘백성 1조에 답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림태주를 향해 “너의 백성은 어느 쪽 백성을 말하는 것이냐. 고단히 일하고 부단히 저축해 제 거처를 마련한 백성은 너의 백성이 아니란 뜻이냐”라고 되물었다.

또한, 조은산은 “나는 5000만의 백성은 곧 5000만의 세상이라 했다”라며 “너의 백성은 이 나라의 자가보유율을 들어 3000만 백성뿐이며, 3000만의 세상이 2000만의 세상을 짓밟는 것이 네가 말하는 정의에 부합하느냐”라고 꼬집었다.

한편, 림태주는 지난 1994년 계간 ‘한국문학’으로 등단했으나 시집을 내지 않았다. 오히려 ‘시집 없는 시인’ 등으로 유명하며 SNS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장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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