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약 전수조사, 부광약품 치약.

[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인턴기자] 부광약품이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포함된 자사 치약을 자진 회수하기로 했다.

부광약품도 29일 '안티프라그' '시린메드' '부광어린이치약' 3개의 치약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 혼합물(CMIT·MIT)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회수 조치를 진행 중이다. 

해당 치약은 식약처의 자진회수 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부광약품 측은 "최근 문제가 된 치약과 원료공급업체(미원상사)가 동일해 가습기 살균제 물질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원료를 공급한 업체로부터 받은 시험성적서에는 해당 성분이 기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성분의 함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결과에 상관없이 제품을 회수하고 환불 조치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마트에서는 제품과 영수증을 함께 가져가면 환불 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부광약품과 구체적인 환불 방식을 논의 중이다.

대형마트 외 다른 곳에서 구매한 소비자들은 부광약품 본사(080-933-2233)로 연락하거나 소비자상담실 택배에 환불정보를 기입해 제품을 보내면 된다.

전문가들은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미량 함유된 치약은 건강에 거의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국내 치약 제조업체 68곳에 대해 가습기살균제 성분을 사용했는지 여부를 전수 조사한다고 밝혔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은 메디안 치약 등 11종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CMIT/MIT)이 검출돼 회수하고 있다.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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