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8일부터 독감 무료접종 시행
예방접종 대상자 확대, 무료 접종받을 수 있는 대상자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8일부터 독감 무료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창욱 기자] 8일부터 독감 무료접종이 시행된다. 독감은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방역 혼선을 막으려면 올해는 되도록 독감 백신을 맞는 게 좋다는 의견이다.

7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인플루엔자 예방 및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전 국민 중 1900만명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무료지원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 18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만 62세 이상 어르신이다. 생후 6개월 미만 영아는 원칙적으로 독감 예방접종이 금지돼 있다.

정 본부장은 "올해 예방접종 대상자가 늘었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하도록 분산 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안전한 접종을 위해 대상 연령별로 접종 시작 시점을 분리해 순차적으로 시행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제공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어린이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생애 처음으로 받거나 2020년 7월 1일 이전까지 접종을 1회만 한 어린이들은 한 달 안에 1회를 추가 접종, 즉 2회를 받아야 한다.

정 본부장은 "어린이의 안전한 접종을 위해 보호자는 접종 전후 아이 상태를 잘 살피고 의료인은 예진과 접종 후 15∼30분 관찰로 이상 반응 여부를 확인하며, 안전한 백신보관(콜드체인)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플루엔자 백신을 1회만 맞으면 되는 소아·청소년, 임신부 등은 22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만 62세 이상은 10월 중순부터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독감 예방접종을 맞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 등록돼 찾아볼 수 있다. 주민등록상 거주지에 관계없이 전국 기관에서 무료 접종이 실시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인 만큼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씻기를 철저히 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의료기관 방문 전 예약하고 전자 예진표를 미리 작성하면 대기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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