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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소상공인의 창업 여건을 보여주는 '창업 기상도'에 먹구름이 자욱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6개월엔 상황이 더 악화돼 창업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14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권정보시스템 내 창업기상도를 보면 자료가 제공되는 7개 광역시 중 인천·대전·광주·울산·대구가 커피업종 창업 시 주의가 필요한 '조금 나쁨' 수준을 보였다. 서울은 '양호', 울산은 '나쁨'을 보였다.

조금 나쁨은 지역과 업종의 성장률, 이용비중, 운영기간 등이 중위 수준으로 창업 주의를 뜻하며, 나쁨은 지역, 업종의 성장률, 이용비중, 운영기간 등이 하위 수준으로 창업 위험을 의미한다.

3개월 후엔 '나쁨'이 3개 광역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소상공인의 시름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서울과 대구는 '양호', 인천은 '조금 나쁨', 광주·부산·울산은 창업 기상도가 '나쁨'으로 점쳐졌다. 

치킨업종은 현재 인천·대전·광주·울산이 '나쁨', 서울은 '보통', 대구와 부산은 '조금 나쁨'의 수준을 보였다. 3개월 후엔 서울과 대구가 '양호', 인천·대전·부산·울산이 '조금 나쁨', 광주는 '나쁨'으로 관측됐다. 한식업종은 인천과 울산이 '나쁨', 대전·대구·광주·부산이 '조금 나쁨', 서울은 '보통'이다.

6개월 후엔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커피업종의 경우 6개월 뒤 서울은 '조금 나쁨', 나머지 6개 광역시는 모두 '나쁨'으로 전망됐고, 치킨업종의 경우 서울은 '조금 나쁨', 인천·대전·대구·부산·울산 '나쁨', 광주의 경우는 '매우 나쁨'으로 점쳐졌다. 한식업종은 인천·대구·광주·울산 4곳이 '나쁨'으로 예보됐다. 대전과 부산은 '조금 나쁨', 서울은 '보통'이다.

한편, 창업기상도에서 제공하는 자료는 'NICE지니데이타'에서 분석한 자료로 창업에 필요한 정보를 주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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