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대림그룹, 디지털 전환·그린 기술로 K뉴딜 역량 강화
[기획]대림그룹, 디지털 전환·그린 기술로 K뉴딜 역량 강화
  • 황보준엽 기자
  • 승인 2020.09.16 13:36
  • 수정 2020-09-16 13:58
  • 댓글 0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관련 경험 풍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통해 디지털 혁신 강조... 현장관리체계도 친환경적으로
인천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 공사 현장에서 대림산업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드론을 활용해 측량작업을 하고 있다./ 대림산업 제공
인천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 공사 현장에서 대림산업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드론을 활용해 측량작업을 하고 있다./ 대림산업 제공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선도국가 도약을 위한 과제로 오는 2025년까지 160조원을 투입하는 '한국판 뉴딜'을 낙점했다. 핵심은 사회안전망 강화를 기반으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추진을 통한 일자리 190만개 창출에 맞춰졌다.

국내 대기업들은 정부 지침에 따라 디지털과 그린 분야의 인프라 구축 활성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 가운데에서도 대림산업의 대응이 기민하다. 이 회사는 디지털 혁신에 방점을 찍고 건설 현장에 IT기술과 첨단 건설 공법의 적용을 계획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활동 성과를 담은 2020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 부문별 중장기 전략도 함께 담겼다.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대림산업이 강조하는 분야는 디지털 혁신이다.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스마트 건설을 구현하는 한편 IT기술과 첨단 건설 공법을 결합해 업무 효율성과 원가혁신, 생산성까지 한꺼번에 잡겠다는 것이다. 디지털 기술인 AI, IoT의 데이터 분석 기술을 수주·집행·리스크 관리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대림은 디지털 전환 활동을 통해서 환경 친화적인 건설기술과 안전한 현장 관리체계를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과 드론, 인공지능(AI) 기술을 건설현장에 도입하고 안전사고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BIM 기술 중 각종 정보와 데이터 활용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원가정보를 추출해 원자재 물량 산출, 예산 작성, 협력업체 정산 등 원가관리와 각종 생산성 정보 등을 연계해 현장의 공정계획 수립 및 공사일정 작성에 BIM을 활용하는 식이다.

또한, 시공 중 중장비 자동화기술(Machine Control)과 드론 플랫폼(DronePlatform)을 통해 GPS, 경사센서 등을 이용해 적정 공사물량을 예상하고, mm 단위의 시공관리를 통해 과굴착에 따른 오시공을 예방함으로써 콘크리트 타설 물량을 절감하는 등 현장에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다.

대림은 이를 통해 원부자재의 절감뿐만 아니라, 효율적 장비 사용에 따른 사용시간 단축으로 건설공사의 주요 온실가스 배출 원인인 시공 장비의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에도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배원복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대표이사는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하고자 수익성 중심의 재무적 성과를 창출하고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지속가능 경영활동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우리 사회가 기대하고 요청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끊임없이 고민하고 치열하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업운전에 돌입한 산타로사(Santa Rosa) 태양광 발전소의 전경. /대림에너지 제공
상업운전에 돌입한 산타로사(Santa Rosa) 태양광 발전소의 전경. /대림에너지 제공

이미 대림산업은 '그린뉴딜'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측된 바 있다. 태양광과 풍력 등 풍부한 신재생 에너지 기술을 갖추고 있어서다. 대림산업 계열사 대림에너지는 대림그룹 내 발전부문 디벨로퍼로서 2013년 12월 설립된 이후 7개국, 13개 발전사업을 개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파키스탄에서 메트로, 굴 아메드 풍력발전소에 이어 하와까지 총 3곳의 풍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칠레 산타로사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하고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해당 사업은 2018년 12월 사업권을 인수한 칠레 태양광 사업 중 하나다. 올해 3분기에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2021년 2분기부터 배출권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칠레 PMGD2 사업은 향후 25년간 상업 운전을 실시할 예정이며, 연간 약 14만t CO2-eq, 총 350만t CO2-eq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림에너지는 칠레 중북부에 걸쳐 9MW급 태양광 발전소 12개를 건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파키스탄 북동부 Pouch강에 102MW 규모의 수력발전 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1년 2월부터 상업운전을 실시할 예정으로, 30년간 총 504만t의 온실가스 감축량 중 대림산업 지분에 해당하는 18%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여기서 감축할 계획이다.

대림에너지는 해외에서만 총 2.4GW 규모의 발전 사업을 진행하며, 국내 타 민자발전사와는 달리 해외 사업의 비중이 국내사업의 비중을 능가한다.

대림에너지 자회사인 포승그린파워는 바이오매스 연료를 이용한 열병합 발전소를 상업운전 하고 있다.

대림 관계자는 “대림에너지는 그룹의 주요 성장동력 중 하나인 발전, 에너지 분야의 디벨로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사업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고 전하며 ”현재 공사 중인 프로젝트 외에도 다양한 발전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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