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선 윤성태 부회장, 사업 다각화 성공 질주
홀로 선 윤성태 부회장, 사업 다각화 성공 질주
  • 이승훈 기자
  • 승인 2020.10.01 09:00
  • 수정 2020-09-30 16:50
  • 댓글 0

뛰어난 선경지명과 리더십 있는 경영 능력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사(부회장). /휴온스 그룹 제공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사(부회장). /휴온스 그룹 제공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사인 윤성태 부회장이 단독 대표체제로 나선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놀라운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인수합병(M&A)의 귀재로 불리는 윤 부회장은 뛰어난 선견지명과 리더십 있는 사업 다각화로 제약바이오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휴온스그룹의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은 지난 6월 30일 기존 윤성태, 김완섭 대표이사에서 윤성태 대표 체제로 변경된다고 공시했다. 김완섭 대표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으며, 사내이사직은 유지할 예정이다.

윤 부회장은 이 회사의 지분 43.66%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로 오너 2세이다.

윤 부회장은 창립자인 선친 윤명용 회장의 부름을 받고 다니던 한국IBM을 나와 지난 1992년 광명약품공업에 합류했다. 그는 오너 2세였지만 대리급으로 차츰 업무를 익혀, 30대라는 이른 나이에 윤 부회장이 건강 악화로 작고하면서 회사를 책임지게 됐다.

윤 회장이 작고할 당시인 1997년 회사는 부도위기에 몰려 연매출 60억원을 기록했지만 현재 8개의 자회사와 손자회사를 거느린 중견 제약사로 발돋움 했다.

이는 윤 부회장이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과감한 경영행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 ‘윤성태 부회장식’ M&A…자회사 성장 동력 ↑

‘윤성태 부회장식’ M&A 역량 덕분에 휴온스그룹은 지난 2016년 국내 제약업계 중 7번째로 지주사 체제 전환에 성공했다.

휴온스그룹은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을 중심으로 ▲휴온스(제약) ▲휴메딕스(에스테틱·생체고분자응용) ▲휴온스메디케어(감염·멸균관리) ▲휴베나(의료용기·이화학기구) ▲휴온스내츄럴(이너뷰티 건강기능식품) ▲휴온스네이처(홍삼 전문 건강기능식품) ▲파나시(의료기기) ▲휴온스랩(바이오R&D)까지 8개 (손)자회사로 구성된다.

각 사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그룹 통합 시너지를 내는 동시에 특화된 기술력과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휴온스글로벌은 이러한 자회사 성장세에 힙입어 지난해 매출액 4494억원을 기록, 23년 만에 매출액을 75배로 키우는 놀라운 경영 성과를 이뤘다.

지난 2004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18% 증가라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휴온스그룹은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올 1, 2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휴온스글로벌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전년동기 대비 14% 성장한 분기 매출 1166억원, 영업이익은 6% 증가한 189억원을 기록했다.

또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262억원, 영업이익 2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 18%, 51% 상승한 수치다.

휴온스글로벌은 “성장 배경에 자회사들이 사업별 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특히 보툴리눔 톡신, 건강기능식품 등이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그룹의 강력한 성장 모멘텀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설 자회사인 ‘휴온스USA’를 통해 워싱턴 주정부에 수출 중인 방역용품도 코로나19 상황 하에 신속하게 대처한 제품을 선보이며 실적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온스 제천 공장. /휴온스 그룹 제공
휴온스 제천 공장. /휴온스 그룹 제공

◆ ‘종합 헬스케어 기업’ 도약 위한 다각적 노력

휴온스그룹은 ‘매출 1조원 종합 헬스케어 기업’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휴온스글로벌은 전 그룹사 차원에서 R&D 및 사업 제휴, 신규 사업 확대 등 다각적으로 그룹의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모멘텀 확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 중 휴온스를 통한 의약품 제조사업 매출 비중이 가장 크다. 휴온스의 작년 연결 매출은 3650억원, 영업이익 48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11%, 7% 성장했다.

휴온스는 올 상반기에만 벌써 주력 분야인 ‘주사제’와 ‘점안제’에서 연이어 성과를 냈다.

휴온스는 지난 5월 미국 FDA로부터 ‘1% 리도카인염산염주사제 5mL, 바이알’에 대한 품목허가(ANDA 승인)를 받았다. 4년 연속 FDA 허가다.

또 휴온스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나노복합점안제의 조성물 특허를 취득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휴온스는 나노복합점안제의 국내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지난 7월 식약처에 품목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아울러 히알루론산 원료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필러, 골관절염치료제, 안과용제, 기능성 화장품 등의 제조 및 유통사업을 담당하는 휴메딕스는 휴온스 다음으로 휴온스글로벌에서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 2010년 윤 부회장이 직접 인수합병(M&A)에 나선 휴메딕스는 적자에서 벗어나 기업 정상화에 이어 상장(IPO)까지 마무리했다. 지난해 매출은 786억원,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멸균 및 감염관리 솔루션을 담당하는 휴온스메디케어는 내년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했다. 휴온스메디케어가 상장에 성공하면 휴온스그룹의 코스닥 상장사는 4곳으로 증가한다.

휴온스메디케어는 코로나19의 확산 조짐이 보인 1월 살균소독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0% 이상 급증했다. 의료용 손 소독제 '휴스크럽'을 영국 정부에 수출하는 등 세계 27개국에 진출해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 코로나19 지속…위기를 ‘기회’로

이밖에 휴온스는 ▲유전자증폭방식 ▲항체진단 ▲항원진단 등 3가지 종류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모두 확보해 각 나라별로 필요한 키트와 수요에 대응하며 코로나 19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있다.

또 휴온스는 올해 회사 중점 추진업무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4월 여성 갱년기 건강기능식품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도 출시했다.

휴온스그룹은 하반기에도 국소마취제 미국 FDA 추가 승인, 의약품 및 의료기기 신규 품목 도입,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6 출시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 추가 적응증 임상, 나노복합점안제 유럽 임상, 코로나19 치료제 랄록시펜 개발 등도 계속 진행 예정이다.

윤성태 부회장은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헬스케어 전반에 구축된 휴온스그룹의 체계적인 포트폴리오와 유연한 경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2분기에도 성장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사업경쟁력 강화와 민첩한 대응을 통해 성장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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