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영화 상영만 NO..극장의 新생존법
[이슈+] 영화 상영만 NO..극장의 新생존법
  • 양지원 기자
  • 승인 2020.09.16 16:09
  • 수정 2020-09-17 10:09
  • 댓글 0

국내 멀티플렉스 최초 CGV 자동차 극장.
국내 멀티플렉스 최초 CGV 자동차 극장.

[한국스포츠경제=양지원 기자] 코로나19 시대 후 영화 관객수가 뚝 끊긴 지 오래다. 신작들의 개봉 속에서도 좀처럼 관객수가 회복되지 않는 상황 속 멀티플렉스관들은 새로운 이벤트를 줄곧 선보이며 수익 창출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 대관료 인하에 자동차 극장까지..극장의 새로운 시도

메가박스 '우리만의 씨네마' 포스터.
메가박스 '우리만의 씨네마' 포스터.

메가박스는 평소 수 백만원에 달하는 대관료를 대폭 할인한 이벤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4월 17일부터 5월 31일까지 진행된 ‘우리만의 씨네마’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원하는 영화를 원하는 시간에 안전하고 편안하게 관람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부티크 관, 부티크 스위트 관을 10~30만 원에 판매했다. 영화 1편 기준 관람인원 15명에 한해서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지점에 따라 이벤트 기간이 조금씩 다르기는 했으나 해당 이벤트 진행 시 반응이 매우 좋아 기간을 연장하기도 했다”라며 “기존에 극장에서 하지 않았던 새로운 방식이나 이벤트를 또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가박스는 현재 코엑스점에 프라이빗 타임 대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11월 30일까지 진행될 이벤트로 프라이빗관 1시간 대관료를 10만원에 판매 중이다. 최대 8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메가박스 측은 “여러 관을 대관할 시 추가 할인은 있다”라고 했다.

또 특별관 특가 이벤트로 일산벨라시타점에서 더 부티크 관 예매료를 1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코엑스점 더부티크 역시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이벤트 당첨 고객에 한해 1등에게는 40만원 상당의 프라이빗 초대권을, 2등에게는 더 부티크 스위트 초대권 2매를 증정한다.

CJ CGV 역시 다양한 이벤트와 기획전으로 영화 상영에 그치지 않은 색다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월 서울랜드와 함께 CGV 최초 자동차 극장을 선보였다. 오픈 이후 언택트 명소로 불리는 이 곳은 서울랜드의 별도 피크닉 존에서 즐길 수 있다.

스크린X로 제작된 가수 김호중의 ‘그대, 고맙소 : 김호중 생애 첫 팬미팅 무비’도 오는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개봉일은 아직 미정이나 방탄소년단(BTS)의 네 번째 영화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도 CGV에서 개봉한다. 또 오는 17일부터 전국 30개 극장에서 배우 케이트 블란쳇 기획전을 연다.

이 외에도 이탈리아 오페라 공연을 프리미엄 특별관에서 상영하는 ‘월간 오페라’, 매달 2편의 검증된 해외 뮤지컬 실황을 엄선해 상영하는 ‘월간 뮤지컬’, 공포 크리에이터인 '돌비'가 들려주는 공포 실화 ‘공포체험라디오 4DX’ 등 색다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할인 금액별 지정된 일자에 쿠폰을 다운 받아 선정된 영화에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무비싸다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개봉한 애니메이션 ‘기기괴괴 성형수’를 대상으로 했다. 지난 15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는 1000원 관람 쿠폰이, 1000원 관람 쿠폰 소진 시 3000원 관람 쿠폰이, 3000원 관람 쿠폰 소진 시 5천원 관람 쿠폰이 지급된다. 또한 관객들이 영화를 더욱 특별하게 추억할 수 있는 굿즈 ‘시그니처 아트 카드’를 출시했다. 가로 150mm, 세로 200mm의 대형 사이즈로 제작된 프리미엄 아트카드다.

■ 新콘텐츠 발굴 혈안..여러 자구책 마련

CGV X CAR CINEMA 서울랜드점 포스터.
CGV X CAR CINEMA 서울랜드점 포스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에 따르면 실내 극장은 50명 이상의 인원을 수용할 수 없다. 방역 지침을 따라야 하는 만큼 극장의 손해는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예전에는 300명 규모로 시사회를 했을 때 한 관당 150 석씩으로 2개 관을 대관했다면 요즘은 거의 2배~3배 이상 관을 빌린다. 한 관당 49명밖에 수용할 수 없으니 극장의 어려움과 부담은 더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영화 상영만으로 수익을 낼 수 없는 만큼 새로운 콘텐츠 등 여러 자구책을 마련하는 건 필수적인 상황이 됐다.

황재현 CGV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이벤트성 수익 내기라기보다는 극장가에 대작들이 개봉을 대거 연기, 취소함에 따라 극장에서 볼 만한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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