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식지 않는 트로트 인기, 뉴트롯→퓨전 트롯까지
[이슈+] 식지 않는 트로트 인기, 뉴트롯→퓨전 트롯까지
  • 최지연 기자
  • 승인 2020.09.17 15:32
  • 수정 2020-09-17 15:32
  • 댓글 1

[한스경제=최지연 기자] 트로트 시장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중장년층이 좋아하는 행사용 노래라는 인식이 강했던 트로트가 신예 스타의 등장과 현대적인 재해석인 '뉴트롯' 열풍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에 인기를 얻고 있다. 거기에 랩트롯, 요들뽕 같은 독특한 퓨전 장르의 트로트까지 주목받으면서 새로운 트로트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 지난해부터 시작된 '트로트' 열풍

트로트의 인기는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송가인, 홍자 등을 스타 대열에 오르게 한 TV조선 '미스트롯'과 종편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미스터트롯', 유재석을 신인가수 유산슬로 재탄생시킨 MBC '놀면 뭐하니?'까지 트로트와 관련된 새로운 프로그램이 쏟아지면서 전 연령대의 사랑을 받는 대세 콘텐츠로 매력을 확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발표한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트로트에 대한 온라인상의 언급량은 2017년~2018년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2019년에는 전년 대비 1.8배 급증(13만6250건→24만4150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로트에 대해 온라인상의 전체 검색량 또한 지난해 대비 10배 가까운 급증세를 보였다. 2018년 3만7230건에서 2019년 37만 9583건으로 늘었다.

특히 '미스트롯'과 '놀면 뭐하니?' 트로트 편이 방송된 2019년 3월에서 5월, 11월에서 12월에는 트로트에 대한 온라인상의 언급량과 검색량이 증가했으며 특히 20대와 30대의 트로트 검색 비중이 각각 34%와 28%로 젊은 세대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 티켓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에 따르면 '미스터트롯'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 공연 예매자 연령대는 20대가 43.3%로 가장 높았다. 더이상 트로트가 중장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증거다.

■ '미스터트롯' TOP6,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

이렇게 트로트가 젊은 세대에게까지 전파되며 새롭게 등장한 신예 트로트 가수는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특히 '미스터트롯' 최종 순위 1위부터 7위를 차지한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는 방송이 끝난 후 '따로 또 같이' 전략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TOP6라는 이름으로 매주 목요일 TV조선 '사랑의 콜센타-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반면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는 홀로 출연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몇 명의 멤버가 함께 출연한다. 마치 아이돌 그룹의 완전체 활동과 개인 활동이 결합한 모습과 비슷하다. 

또한 SNS나 유튜브, V라이브 등의 뉴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해 팬들과 소통한다.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에게 근황을 전하는가 하면 댓글을 읽어주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임영웅이 지난 5월 진행했던 브이라이브의 경우 22만 시청자수와 2억 8천개의 하트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사랑의 콜센타'에서 이들은 정통 트로트는 물론 세미 트로트, 발라드, 댄스 등의 다양한 장르의 노래로 매력을 어필한다. 

■ 랩트롯, 요들뽕…다양한 장르 결합

게다가 요요미와 조명섭 같은 신예들이 새롭게 등장한 것도 주목할만 하다. 요요미는 '트로트계의 아이유' '리틀 혜은이'라고 불리며 사랑받고 있다. 매주 일요일 방송되는 OBS '요요미의 어떤가요'는 방송 후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반면 조명섭은 트로트계의 아이돌로 불린다. 최근 MBC '전지적 참견시점'에 출연하며 젊은 층에게 얼굴을 알리기도 했지만 故 현인을 떠오르게 하는 창법으로 중장년층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두 사람은 각각 1994년, 1999년생으로 비교적 어린 나이이지만 과감하게 트로트에 도전했다.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익숙한 노래에 요즘 젊은 세대의 감성을 더해 뉴트롯을 탄생시킨 것이다.

그런가 하면 랩트롯이나 요들뽕 같은 새로운 트로트가 등장하기도 했다.

최근 래퍼 슬리피는 MBN '보이스트롯'에 출연해 랩트롯을 선보였다. 랩트롯은 트로트와 랩을 접목한 퓨전 장르다. 앞서 한서경이 '낭랑 18세' '소양강 처녀' 등의 노래로 선보이기도 했다. 슬리피는 이 프로그램에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트로트를 편곡하고 랩을 더해 새로운 매력을 더했다.

요들뽕은 개그맨 박성호가 '개그콘서트' 폐지 이후 새롭게 선보인 장르다. 과거 MBC '복면가왕' 출연 당시 개인기로 배운 요들송을 트로트에 접목했다. 현재는 요들송 학원까지 다니며 연습하고 있다고. 지난 7월에는 '헤이리 처녀'라는 요들뽕을 출시하기도 했다. '헤이리 처녀'는 헤이리 마을에 사는 아름다운 처녀를 향한 사랑 고백 노래다.

이처럼 트로트계에 새바람이 불고 있어 앞으로도 인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로트 열풍에 대해 업계에서는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지속해서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던 만큼 뉴트롯이나 랩트롯, 요들뽕 등이 주목 받고 있는 건 긍정적인 변화다.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신예 스타들과 여러 장르적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트로트가 남녀노소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 정동원 인스타그램, 요요미 인스타그램,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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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니 2020-09-17 20:31:16
조명섭 가수는 전통가요라고 하지만 그의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오히려 신선한 느낌에다가 훈훈한 외모 또한 아이돌 이상 입니다
노래들으면서 편안하고 질리지도 않는게 매력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