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성북구, 8일부터 2016 성북진경페스티벌공연ㆍ체험ㆍ전시…성북구 전체가 ‘문화행사장’!
▲ 지난해 성북진경페스티벌 뮤지컬 '심우' 공연 모습. 성북진경민간사무국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가을 서정 만끽할 수 있는 문화축제가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 성북구가 주최하고 성북문화재단과 성북진경민간사무국이 주관하는 ‘2016 성북진경페스티벌’이 8일부터 22일까지 성북구 일대에서 진행된다.

성북진경페스티벌은 성북구의 예술가들이 지역의 역사인문자원을 콘서트ㆍ연극ㆍ뮤지컬ㆍ전시 등 다양한 형태로 선보이는 축제다. 지역 탐방 투어프로그램과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마을장터, 일상 속 생활문화활동 등 다양한 시민참여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성북진경콘서트, 성북동 투어프로그램, 성북동 대표 문인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연극 등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성북진경콘서트는 성북동에 살았던 만해 한용운과 종암동에 살았던 이육사가 광복을 1년 앞둔 1944년 세상을 떠난 이야기를 소재로 한 콘서트다. 이들의 문학작품과 역사적 소재를 활용해 음악, 연극, 무용, 영상이 총체적으로 어우러진다. 성북진경콘서트가 9일 저녁 7시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삼선 분수마루에서, 이육사와 한용운을 비롯한 당대 독립운동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형식의 성북진경토크콘서트가 15일 같은 시간 동덕여대 백주년기념관 앞에서 열린다.

▲ 지난해 성북진경페스티벌 모습. 성북진경민간사무국 제공

성북동 투어프로그램은 한용운ㆍ이태준ㆍ조지훈ㆍ최순우 등 성북동 문인들의 집터를 탐방하고 이들의 예술세계와 삶의 에피소드를 엿보는 여정이다. 또 성북문화원 향토사연구팀의 유쾌한 해설을 통해 성북동의 숨은 이야기와 아름다움을 찾아간다. 성북을 대표하는 4명의 문인(조지훈ㆍ이태준ㆍ신동엽ㆍ박경리 등 성북을 대표하는 문인 4인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연극공연도 마련된다. 성북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신청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본다. 또한 만해 한용운이 지우(知友) 김동삼 선생이 서대문형무소에서 옥사한 뒤, 심우장에서 장례를 치른 일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뮤지컬 ‘심우’ 공연을 비롯해 ‘성북도큐멘타3-지금의 성북한옥’, 천재조각가 권진규의 삶을 조명하는 ‘권진규 낭독공연’ 등 다양한 지역문화예술기관 및 단체들과 연계 프로그램도 페스티벌 기간 선보인다.

한편, 정릉버들잎축제(22일), 삼선동 선녀축제(16일), 장위동 부마축제(8일) 등 지역의 대표축제가 페스티벌 기간 함께 열려 깊어가는 가을을 풍성하게 만든다.

페스티벌 프로그램과 관련한 정보는 성북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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