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선수가 뽑는 최고의 우승 트로피는
경정선수가 뽑는 최고의 우승 트로피는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0.09.22 14:44
  • 수정 2020-09-22 14:44
  • 댓글 0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현재 경정에서 시행되고 있는 대상경주는 스포츠월드배,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스포츠경향배,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와 특별경주인 쿠리하라배를 포함해 총 5개 대회다. 그 중 매해 연말 열리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대상경주는 상금도 최대 규모로 대상경주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특별경주인 쿠리하라배도 그랑프리 대상경주 못지않게 경정선수에게 인기가 있다. 비결은 무엇일까. 이유는 지금의 경정을 만드는데 큰 도움을 준 인물을 기리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바로 쿠리하라이다. 일본에서 31년(1966∼1999 활동. 총 우승상금 약 110억 원) 동안 경정선수로 활약한 이후 2001년 8월 경정훈련원 교관으로 1∼3기 선수들과 힘든 시간을 함께하며 대한민국 경정의 한 부분을 만든 인물이라 선수들에게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 초대 챔피언의 영광은 권명호(1기 B1 52세)

경정이 시작된 2002년 원년 초대 챔피언은 바로 권명호가 차지했다. 신인시절부터 1턴에서 노련한 경주 운영 능력과 선회력을 인정받는 선수로 결승전 2코스에 출전해 과감한 휘감기 승부를 펼치며 첫 우승자라는 명예를 안았다. 우승 권명호 준우승 박광혁(은퇴) 3위 황만주) 이후 2004년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아 결승전 1코스에 진출해 인빠지기 전개로 우승을 거머쥐며 이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 최다 출전 선수와 최다 우승자

최다 출전 선수는 최근 주춤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지만 2010년까지는 안정된 경주 운영을 펼친 권명호(1기), 곽현성(1기)과 다소 침체기를 보이는 4기 어선규과 현 경정 최강자인 심상철(7기)이다. 이들은 나란히 5회 출전했다. 그 뒤를 이응석(1기) 서화모(1기) 정용진(1기) 길현태(1기) 박정아(3기)가 총 4회 출전 중이다.

최다 우승 선수는 누구일까. 현재까지 2관왕이 최다 우승인데 3회 출전 중 2승(2014년, 2016년)을 거둔 장영태(1기 A2 46세)와 총 5회 출전 중 2승(2002년 ,2004년)을 거둔 권명호가 영광의 주인공이다. 장영태는 2016년 F(사전 출발위반) 제재로 개인적인 슬럼프를 겪고 있었는데 쿠리하라배 우승과 함께 예전의 기량을 되찾는 계기가 되어 더욱 뜻깊은 우승이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국 경정의 기틀을 닦은 쿠리하라의 점토상 모습. 기금조성총괄본부

◆ 유일한 여자선수 우승자. 김계영(6기 B1 42세)

그동안의 대상경주를 살펴보면 남자 선수에 비해 여자 선수가 결승전에 진출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웠다. 그런 만큼 우승 확률 또한 적었다. 하지만 쿠리하라배에서 새 역사가 세워졌다. 주인공은 바로 김계영이다.

신인 때부터 불안한 스타트와 선회력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김계영이지만 2012년은 확실히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스타트(평균 0.31초) 감은 평범하지만 선회력이 살아나며 본인의 경주를 차분히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그 해 9월 13일 해럴드경제배 우승을 시작으로 10월 25일 쿠리하라배에서도 우승하며 쿠리하라배에서 금녀의 벽을 허문 첫 주인공이 됐다. 그 후 문안나(3기 A2 37세)가 2016년, 2017년과 2018년 박정아(3기 A2 42세)가 도전했지만 3위를 기록한 것이 최고의 성적이다.

경정고수 이서범 경주분석 전문위원은 “전 세계적으로 퍼져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정 또한 불확실한 상황 속에 오랜 기간 휴장 중이지만 열심히 경기력 향상에 매진하는 선수들의 노력과 프로정신에 박수를 보내며 빠른 시일 내에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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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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