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양지원 기자] 일본 유명 여배우 다케우치 유코가 사망했다. 현지 스타들의 잇따른 비보가 이어지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7일 NHK 스포니치 아넥스 등 일본 현지 매체들은 다케우치 유코가 이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향년 40세.

일본 도쿄 경시청은 다케우치 유코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다. 마지막 SNS 글은 자신이 광고모델로 활동 중인 제품의 행사 사진을 올리며 팬들과 소통한 바 있다.

다케우치 유코는 지난 해 1월 둘째 아들을 출산한 터라 충격은 더욱 크다. 2005년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함께 연기한 배우 나카무라 시도와의 결혼했으나 2008년 이혼했다. 이들 사이에는 아들이 있었는데 친권은 다케우치가 유코가 가졌다. 다케우치 유코는 지난해 2월 배우 나카바야시 다이키와 재혼했다.

1980년생인 다케우치 유코는 1996년 '신 목요의 괴담 사이보그'에서 여고생 역할로 드라마 데뷔했다. 1998년 공포 영화 ‘링’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탔다. 이후 드라마 ‘런치의 여왕’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을 통해 국내 팬들도 확보했다. 2003년 ‘환생’ 2005년 ‘봄의 눈’으로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올해 유독 일본 유명 배우들의 비보가 이어지고 있다. ‘고쿠센3’로 유명한 미우라 하루마는 지난 7월 일본 도쿄 미나토구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돼 충격을 자아냈다. 향년 30세.

또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악플에 시달린 일본 방송인 하마사키 마리아도 지난 8월 도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3세.

지난 21일에는 일본 원로 배우 후지키 타카시가 자택에서 유서를 남겨두고 극단적인 선택을 해 충격을 안겼다. 향년 80세. 유서에 ‘배우로서 계속 나갈 자신이 없다’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다케우치 유코 SNS, 한국스포츠경제DB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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