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현대백화점면세점·롯데홈쇼핑을 비롯한 유통업계, 소외계층에 명절 음식 전달
서원식 신세계디에프 지원본부장(사진 오른쪽)과 박노섭 농어촌상생기금운영본부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신세계면세점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유통업계가 민족대명절 추석을 맞아 소외 계층을 돕는 봉사를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집합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비대면 나눔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여름 태풍 피해를 입은 부산 강서구 주민들의 추석 나기를 돕기 위해 언택트 봉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추석에도 외부활동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집에서 간단히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과 밀키트를 포장해 키트로 만들어 500개를 전달했다.

신세계면세점 담당자는 "올해는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들이 많이 있었지만 이럴 때일수록 힘을 모아 이겨내야 한다"며 "폭우로 수해를 입은 부산시 농가에게 작지만 힘이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동서식품이 전개하는 커피 브랜드 ‘맥심’은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들과 함께 소외계층 아동을 위로하기 위해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 '맥심 사랑나눔 이벤트'를 진행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들은 각자 DIY 키트를 활용해 아크릴 무드등을 직접 만들고 드림캐처 DIY 세트, 아이클레이 세트, 가방걸이, 손소독제 등과 함께 선물상자로 묶어 포장했다.

맥심 사랑나눔 후원품 전달식 / 동서식품 제공

동서식품은 완성된 선물상자를 소독하는 방역작업을 마친 뒤 포스트 시리얼과 오레오 등 자사제품을 추가해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자양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추석에 소외되기 쉬운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해 선물 키트를 만들어 기부했다. 선물은 현대그린푸드의 케어푸드 브랜드 ‘그리팅(Greating)’의 연잎 오겹수육과 건강식 5종 및 일회용 마스크(50매)로 구성됐다. 물품 전달은 비대면 방식으로 저소득층 노인 집 앞으로 추석 선물을 배송하고 전화로 수령 여부를 확인하는 형태로 이루어 졌다. 제작된 '명절 선물 키트'는 강남구노인통합지원센터와 약수노인종합복지관에 전달됐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어르신이 추석연휴를 보다 안전하고 풍성하게 보낼 수 있도록 가정간편식, 마스크 등 생필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홈쇼핑이 추석을 맞아 소외계층에 명절음식 전달하는 상생활동을 펼쳤다. / 롯데홈쇼핑 제공

롯데의 헬스앤뷰티 스토어 ‘롭스(LOHB’s)’도 소외계층 여성 청소년을 위한 기부 활동을 진행했다. 롭스는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롭스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과 함께하는 나눔 이벤트를 진행했다. 고객이 이벤트 스티커가 부착된 제품을 구매하면 제품 1개 당 100원씩 기부금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롯데홈쇼핑도 따듯한 나눔에 동참했다. 이들은 추석을 앞두고 지난달 24일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영등포지역 소외계층 200가구에 비대면으로 명절음식을 전달했다.

독거노인을 비롯해 장애인, 조손가정 등 소외계층에게 갈비탕, 육개장 등 10여 종의 간편식으로 구성한 명절음식 패키지를 전달했다. 롯데홈쇼핑은 독거노인의 생계 지원을 위해 후원금 8000만원도 기부했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지원본부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추석을 맞아 영등포지역 어르신을 비롯한 소외계층에게 명절음식을 전달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따뜻한 에너지를 전할 수 있는 다양한 상생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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