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방 입주물량 7071세대로 올해 월별 지방 입주물량 중 가장 적어
2020년 월별 입주물량 추이. /직방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이번달 대비 30%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한동안 입주물량이 집중됐던 지방 공급이 줄면서 올해 월별 지방 입주물량 중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직방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1만7865세대로 집계됐다. 직전 3분기 월평균 입주물량 3만여 세대에 비하면 비교적 적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전월 2만6681세대에 비해서도 33%가량 적다.

입주물량이 감소한 이유는 한동안 공급이 집중됐던 지방에서 물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10월 지방 입주 물량은 7071세대로 올해 월별 지방 입주물량 중 가장 적다.

반면 전월 물량이 비교적 적었던 수도권은 경기 위주로 새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면서 전월 대비 59% 증가해 총 1만794세대가 입주한다.

10월은 전국에서 총 29개(수도권 14개, 지방 15개) 단지가 입주할 예정이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에서 3개, 경기와 인천에서 각각 6개, 5개 단지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지방은 부산과 경남, 경북 등 영남권 위주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권역별 입주물량(왼쪽) 및 10월 도시별 입주물량. /직방 제공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은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에 위치한 단지로 신길뉴타운 9구역을 재개발했다. 총 1476세대, 전용 42~114㎡로 구성됐으며 입주는 다음달 6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그랑시티 자이 2차’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 위치한 총 2872세대의 매머드급 단지다. 전용 59~140㎡로 구성됐으며 10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작전역 서해그랑블’은 작전태림연립구역을 재건축한 단지로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에 위치했다. 총 280세대, 전용 49~84㎡로 구성됐으며 입주는 10월 1일부터 진행된다.

그 외에 부산 전포2구역을 재개발한 ‘서면아이파크’와 대구시 수성구 범물동에 위치한 ‘수성하늘채르레브’도 입주 준비를 마쳤다. 서면아이파크는 부산시 부산진구 전포동에 위치했으며 입주는 다음달 15일부터 시작한다. 수성하늘채르레브는 수성범물지역주택조합이 추진한 지역주택조합아파트로 입주는 다음달 7일이다.

직방은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새 아파트 입주시장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슈로 집을 보러 오는 수요자가 줄면서 기존 주택을 비우기 쉽지 않고 잔금을 확보하지 못하는 예정자들이 늘며 입주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주마케팅이나 사전점검 등이 제한적으로 진행되는 등 부수적인 변수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10월 주요 입주 예정 단지. /직방 제공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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