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임영웅·장민호·지진희 등 '대세 미남' 보일러업계 모델 발탁돼
찬바람 불자 친환경 보일러·온수매트' 제품 잇달아 출시
(왼쪽부터) 트로트가수 장민호 모델=대성쎌틱에너시스 'S라인 친환경 콘덴싱 DNC 보일러'/ 배우 지진희 모델=귀뚜라미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트로트 가수 임영웅 모델=경동나비엔 '온수매트' / 사진 = 각 사 제공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찬 바람이 불면서 보일러 업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콘덴싱 보일러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보일러 시장 선점 경쟁이 뜨겁다. 성수기를 앞두고 유명 의류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가 하면 스타 모델을 기용해 경쟁 우위 확보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이처럼 마케팅 열기가 뜨거운 것은 대기관리권역 내에 친환경 보일러를 설치해야하는 대기관리권역법이 시행되면서 올해가 친환경 보일러 시장의 개화 원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저가의 일반 보일러에서 고가의 친환경 보일러 시장으로 전환되며 업계 전체의 매출 증가 및 마진 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보일러 시장 규모는 8000억 원 내외로 추정된다. 여기에 정부 보조금 등으로 콘덴싱 보일러 규제 수요가 늘면 올해 1조 원가량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보일러 업계는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각 사의 콘덴싱 보일러의 강점을 알리고 있다.

배우 지진희 모델. 귀뚜라미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제공 

귀뚜라미는 배우 지진희가 갖고 있는 특유의 따뜻함, 안정감, 신뢰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겨울’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마케팅 공략에 나섰다. 귀뚜라미는 최근 대기관리권역 내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환경부 인증 기름보일러 '스텐 하이핀 에코'와 '터보 하이핀 에코'를 출시했다. 이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화염 재순환 기술로 연소 성능을 더욱 향상한 신형 소용돌이 버너를 적용한 것이다. 이 신형 버너는 공기 흐름을 정밀하게 제어함으로써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 배출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55% 줄이고, 난방유를 태울 때 발생하는 소음과 그을음을 저감해 더 조용하고 쾌적한 사용 환경을 조성해 준다. 또 열효율 84% 이상, 질소산화물(NOx) 80ppm 이하, 일산화탄소(CO) 150ppm 이하 등 가정용 기름보일러에 대한 환경부 인증 기준을 모두 충족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트로트 가수 임영웅 모델=경동나비엔 '온수매트' / 경동 나비엔 제공 

경동나비엔 역시 지난 11일 나비엔 메이트 브랜드를 통해 '온수 매트(모델명 EQM581)' 신제품을 출시하며 공격적으로 마케팅에 임하고 있다. 이 제품은 스마트 온도 제어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나비엔 메이트 홍보모델로 발탁돼 다양한 프로모션에 참여하고 있다. 이 신제품은 미리 지정해 놓은 요일과 시간에 따라 온수 매트가 반복적으로 작동하는 '주간 예약' 기능을 갖췄다. 또 시간별 온도를 설정해 각 개인만의 수면 패턴을 만들 수 있는 '맞춤 예약' 기능을 적용했다. 전기 분해 살균수가 매트 내부에 흐르는 물을 주기적으로 깨끗하게 관리해 주는 '셀프이온케어'도 사용 가능하다.

트로트가수 장민호 모델=대성쎌틱에너시스 'S라인 친환경 콘덴싱 DNC 보일러 / 대성쎌틱에너시스 제공 

대성쎌틱에너시스도 최근 트로트 가수 장민호를 모델로 발탁해 'S라인 친환경 콘덴싱 DNC 보일러' 제품을 적극 알리고 있다. 이 제품은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으로 가스비 절감과 함께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질소산화물 배출을 최대 50% 저감시킨 모델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대성쎌틱에너시스 관계자는 "트로트 가수 장민호를 모델로 발탁해 젊은 층부터 중장년층까지 아우를 수 있는 친화력을 바탕으로 대성쎌틱의 고객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보일러보다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는 15~20%가량 비싸기 때문에 보일러 시장 자체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면서 "대기관리권역 내 친환경 보일러 설치 의무화로 보일러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업체 간 브랜드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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