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신현영 의원, “열악한 근무환경…적정 의료인력 수급 방안 강구해야”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전공의 지원이 저조한 흉부외과, 산부인과, 외과 등의 ‘비인기과’가 지원자들의 중도포기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러한 비인기과들의 경우, 적정 의료인력 수급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신현영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3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공의 지원율 및 중도 포기 현황’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7년~2020년) 지원율 평균 100%를 채우지 못한 상위 10개 진료 과 중 8개 진료 과가 사직률 기준 상위 10위 안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의 정원을 채우지 못한 주요 진료과를 보면 △흉부외과 61.3% △비뇨의학과 65.5% △외과 90% △산부인과 90.8% 등이었다.

이와 함께 사직률이 높은 진료과는 △핵의학과 6.1% △흉부외과 4.1% △산부인과 3.4% △외과 3.3%로 정원 미충족 기피 과들의 대부분이 사직률 또한 높았다.

반면, 높은 전공의 지원율을 보인 △정형외과(166.1%) △재활의학과(161.7%) △피부과(152.7%) △이비인후과(144.9%) △성형외과(141.8%) 등의 진료과는 사직률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정형외과(1.2%), 재활의학과(1.0%), 피부과(0.3%), 이비인후과(0.8%), 성형외과(1.1%) 등의 사직률은 2%를 넘지 않았다.

신현영 의원은 “전공의 지원율과 사직률은 일정 부분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전공의가 부족한 과에서 사직률이 높다는 것은 비인기과들의 악순환이 반복될 우려가 있다”며, “정부는 필수 기피과의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과 적정 인력 수급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년~2020년 7월 전공의 지원율 및 중도포기 현황/제공= 보건복지부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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