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프로 선수의 가치는 성적만으로 평가되지 않는다. 인기와 화제성도 선수와 구단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그런 점에서 빅데이터 분석업체 Leevi가 집계한 4일 현재 2016 KBO리그 투수지수는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미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한화 투수 2명이 ‘톱10’에 포진했다. 정우람과 권혁이 주인공이다. 두 투수는 각각 6위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우람과 권혁은 성적지수에서는 각각 470과 330을 받아 최고점인 두산 니퍼트(700)에 비해 크게 뒤처졌다. 그러나 팬과 언론의 관심을 반영하는 버즈지수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권혁은 지난 한 주간 2만2,913건의 버즈량을 올려 10개 구단 투수 중 최다를 기록했다. 버즈지수는 최고점인 300이다. 정우람은 1만5,264건으로 니퍼트(1만6,339건)-KIA 양현종(1만5,298건)에 이어 버즈지수 4위를 차지했다. 비록 한화는 9년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했지만, 팬들의 여전한 관심과 성원은 내년 시즌 재도약의 희망을 품게 한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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