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할로윈 상품 시리즈 / BGF리테일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글로벌 축제 ‘할로윈’이 돌아왔다. 유통업계는 한정된 기간 맛볼 수 있는 간식부터 홈파티 용품까지 다채로운 이벤트를 벌이며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21일 유통업계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할로윈데이 ‘홈파티’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 이를 겨냥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할로윈은 매년 10월 31일 만성절(그리스도교의 성인을 기념하는 날) 전날 다양한 복장을 갖춰 입고 즐기는 코스튬 축제다. 축제에 참여한 이들이 외관을 기괴한 모습으로 꾸며 악령들이 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하는 풍습이 할로윈 코스튬의 기원이 됐다고 알려져 있다.

할로윈은 주로 미국에서만 손꼽히는 축제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홍대나 이태원 일대 등을 중심으로 코스튬을 하고 파티를 즐기는 문화가 정착됐다. 놀이공원과 같은 테마파크에서도 할러윈을 기획전으로 한 페스티벌이 활발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이 같은 수요가 ‘홈파티’ 등으로 옮겨질 것으로 예측된다.

BGF리테일이 전개하는 편의점 CU는 할로윈데이의 상징물인 호박을 주재료로 사용한 다양한 홈파티 푸드를 공개했다. 특히 샌드위치는 빵 사이에 날카로운 이빨 모양을 낸 체다치즈를 토핑해 할로윈의 으스스한 감성을 더한 게 특징이다.

이 외에도 버튼을 누르면 불빛이 반짝이는 할로윈 LED 막대봉, 머리띠, 호박램프 등 귀여운 홈파티용품을 함께 선보이며 홈파티 수요를 잡는다.

BGF리테일 조성욱 간편식품팀장은 “제철을 맞아 맛과 영양이 풍부한 호박을 활용해 맛은 물론 간단하게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상품들을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할로윈파티 기획전을 진행하는 티몬

스타벅스는 지난 20일부터 함께 할로윈 이벤트를 시작했다.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할로윈 프로모션 음료를 포함해 2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비디비치 할로윈 스푸키 메이크업 키트를 증정하는 내용이다. 키트를 활용해 할로윈 파티 메이크업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티몬은 애플리케이션 내 ‘할로윈파티’ 기획전 전용탭을 마련하고 고객을 맞이한다. 먹거리부터 머리띠 등의 소품, 가면이나 망토와 같은 할로윈 파티만을 위한 상품을 한곳에 모았다. 간단한 데코레이션으로 파티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풍선이나 미니 조명 등도 인기다. 이 외에도 카드를 뽑아 최대 50%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카드뽑기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생활용품점 다이소도 오는 31일까지 할로윈 기획전을 진행한다. 파티용품과 코스튬용품에서 디즈니 상품까지 총 240여 종 상품이 준비됐다. 2000원 이하의 상품이 80% 이상일 정도로 가성비에 초점을 맞춰 홈파티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다이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할로윈 상품을 준비했다”라면서 “이번 할로윈은 가족과 함께 파티를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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