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15일간 진행
소비자와 판매자 상호 응원 통한 경제회복 기대
코리아세일페스타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언하는 김연화 추진위원장 / 코리아세일페스타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코로나19 소비심리 침체 속 하반기 국내 최대 쇼핑행사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유통업계 분위기를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 추진위원회는 이날 11시 미디어브리핑을 열고 올해 코세페 추진계획과 참가기업별 할인행사 및 세부 진행사항을 공개했다.

올해로 5년째를 맞는 코세페는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자유롭게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감안해 철저한 방역아래 이루어진다.

지난해와 가장 큰 차이점은 뭐니 뭐니 해도 업체수다. 지난 21일 기준 제조사 822곳을 포함해 역대 최대인 1328곳의 업체가 참여한다. 작년 대비 624곳이나 늘어난 수치다.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에 이르는 유통채널부터 자동차, 가전(디지털), 가구, 패션 등 제조사가 폭 넓게 참여해 실질적인 할인이 가능해 졌다는 분석이다.

전국적으로 진행된다는 점도 차별화 포인트다. 코세페는 올해 최초로 전국 17개 광역시·도가 모두 참여하는 행사로 판이 커졌다. 광주 세계김치 랜선축제, 부산 국제수산엑스포, 대전 온통세일 축제, 대구 전통시장 세일행사 등 전국 모든 시·도에 걸쳐 코세페 연계 소비진작 행사가 열린다.

소상공인 및 사회적기업도 지난해 291사가 참여한 데 이어 올해는 총 475개 업체가 참여해 중소업체들의 매출 증진 효과도 기대된다. 코세페 기간 내 백화점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중소기업 우수상품 특별판매전(득템마켓)도 개최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관계자들이 하이파이브 캠페인 오프닝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 코리아세일페스타 제공

정부와 유통업계는 이번 코세페가 강력한 소비진작 효과가 이끌어 낼 것으로 전망한다.

당초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에 편성된 예산은 22억8900만원 수준이었다. 이후 지난 7월 3차 추경을 통해 내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지자체 소비활성화 행사개최 지원 예산으로 25억5000만원을 추가로 반영했다.

지난해 코세페에서 주요 100개 유통업체는 전년 4500억원 대비 20% 이상 신장한 일평균 약 5400억원 매출을 올렸다. 전체적으로 봐도 같은 기간 매출이 12.5%나 증가했을 만큼 해를 거듭할수록 소비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페스타 활성화를 위해 소득공제 한도상향, 개별소비세 인하, 대형유통업계 판촉비용 분담의무완화, 정부와 지자체 재정을 이용해 다각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규제도 완화했다. 지난해 코세페는 백화점 등의 지지부진한 참여로 반쪽짜리 행사라는 의견이 많았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세일 및 가격 할인행사와 관련한 판촉지침 재개정 이슈로 백화점 업계가 세일행사에 참여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진작을 위해 지난해 문제됐던 판촉지침 시행을 한시적으로 유예하기로 결정하면서 업체들의 참여율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코리아세일페스타 김연화 위원장은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국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면서 “소비자와 기업 모두 한마음으로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 드린다”고 설명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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