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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허지형 기자] 경기도 용인시 한 동문 골프모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2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경기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에서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0명이 추가돼 누적 31명으로 늘었다.

골프모임 참석자는 총 80명으로 이중 참석자 16명이 확진됐으며, 모임 참석자의 가족 및 지인 등 15명이 확진됐다. 2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참석자와 이들의 가족 중심으로 감염자가 속출했다.

지난 17일 진행된 골프 모임 직후 운동에 참여했던 19명은 식사 자리를 같이했고 이들 중 16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들 확진자 중 1명은 다음 날인 18일에도 지인과 다른 골프모임(8명 참석)을 가졌으나, 이 모임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골프모임 참석자 외에 이들의 가족과 지인 등 15명의 확진자가 추가됐고, 용인시 등에 따르면 이들 15명 중 3명은 식당에서 골프모임 참석자들과 다른 층에서 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3명과 골프모임 참석자 간 연결고리는 현재 조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요양시설뿐 아니라 가족모임, 골프 모임 등을 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집단 발병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K리그 2부 리그 대전하나시티즌 선수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해당 선수와 접촉한 임지원과 선수를 선별해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 인천에서 소방관 5명이 잇따라 확진되면서 소방서가 폐쇄됐다.

허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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