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2020 한국컵 8강전 준결승전 열전
유소년리그 백호 하남베이스볼리즘-안산단원구, 유소년리그 청룡 송파구-남양구야놀 '결승전'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꿈나무 야구 축제 2020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 유소년야구대회(이하 한국컵)가 대단원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제 단 하나 뿐인 왕좌의 주인공만 남겨 두고 있다. 8월 1일 개막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연기와 재개를 반복했던 한국컵은 31일 강원도 횡성군 공근면 매곡리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각 리그 부문 준결승전및 8강전이 펼쳐졌다. 2017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한국컵은 전국 46개 지역 114개 팀 1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치열한 우승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날 준결승전에서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건 파파스리그다. 파파스리그는 한국컵 참여 선수 아버지들이 참여하는 리그로 노원파파스와 일산파파스의 첫 대결에서 노원파파스가 10-2 완승을 거두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같은 시각 열린 파파스리그 중랑이글스와 도봉파파스의 맞대결은 접전 끝에 중랑이글스의 10-8 승리로 끝을 맺었다.
이어진 유소년리그(13세 이하)리그에선 전통의 강호들이 승전고를 울렸다. 청룡리그의 남양주야놀은 구리시를 맞아 3-2 짜릿한 역전승을 신고했고, 송파구는 도봉구를 12-3으로 대파했다. 두 팀은 11월 1일 결승전을 치른다. 같은 시각 진행된 백호리그의 하남 베이스볼리즘과 시흥RUN(런)의 경기에선 하남베이스볼리즘이 5-4로 승리했고, 도곡과 안산단원구의 대결은 치열한 공방 속에 안산단원구가 6-5로 이겼다. 하남베이스볼리즘과 안산단원구는 1일 대회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주니어리그(15세 이하)에선 안산시와 KT위즈가 결승전을 벌인다. 준결승전에서 안산시는 남양주야놀을 4-2로 격파했고, KT위즈는 부천시를 맞아 6-0 완봉승을 거뒀다. 과천시와 일산 자이언츠가 맞붙은 꿈나무리그(11세 이하) 청룡리그에선 '운명의 뽑기'가 양팀의 명암을 갈랐다. 두 팀은 9-9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고, '무승부로 이닝을 마칠 경우 추천으로 승리팀을 정한다'는 대회 규정에 따라 추첨을 거쳐 일산자이언츠가 준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이어진 8강전에서는 김포시가 인천남동구를 6-0으로 완파했다. 일산자이언츠와 김포시는 11월 1일 준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이보다 앞서 열린 꿈나무리그 백호리그에서는 노원구가 의정부시를 10-5로 따돌렸고, 하남베이스볼리즘이 안양워너비를 6-0으로 대파했다. 노원구와 하남베이스볼리그는 11월 1일 결승전을 가진다. 9세 이하가 참여하는 새싹리그에선 천안시가 위례를 7-4로 제압했다. 천안시는 먼저 결승전에 진출한 바른야구와 정상 정복을 다툰다.
이상근(51)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은 "이번 한국컵이 야구 저변 확대와 유망주 발굴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뽐내고 지역의 명예를 드높이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박대웅 기자 bdu@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