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리그 투수지수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염경엽 넥센 감독은 지난 13일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에이스 밴헤켄(37) 대신 맥그레거(30)를 선발 등판시켰다. 사흘 휴식 뒤 4차전에 다시 마운드에 오르기에는 밴헤켄의 나이가 많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경기는 염 감독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1, 3차전에서 선발 맥그레거와 신재영이 각각 5이닝 4실점, 4⅔이닝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고, 4차전에서는 마무리 김세현이 1이닝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4차전 선발투수 맥그레거도 4이닝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승리를 챙긴 투수는 2차전에서 7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밴헤켄뿐이었다. 만일 밴헤켄이 1, 4차전에 나왔다면 시리즈 결과는 어땠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는 이유다.

비록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넥센 투수들은 빅데이터 분석업체 Leevi가 집계한 18일 현재 2016 KBO리그 투수지수에서 대거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신재영이 5위, 밴헤켄이 6위, 김세현이 9위였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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