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성오] 비주얼 컴퓨팅 기업 엔비디아가 자사의 모바일 프로세서 ‘테그라(Tegra)’를 ‘닌텐도 스위치(Nintendo Switch)’에 탑재한다고 24일 밝혔다.

닌텐도 스위치는 닌텐도가 내세운 차세대 게임기로 태블릿 PC 형태의 본체를 활용해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한다. 휴대용 게임기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TV나 모니터에 연결해 거치형 게임기처럼 플레이가 가능하다.

▲ 엔비디아 테그라 모바일 프로세서가 탑재된 닌텐도 스위치. 엔비디아 제공

엔비디아 지포스(GeForce) 그래픽 카드와 동일한 GPU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된 테그라 프로세서가 탑재돼 고성능 그래픽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데스크톱 수준의 그래픽 성능을 구현해 이동중에도 고화질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고 엔디비아는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닌텐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닌텐도 스위치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전반을 공동 개발했다고 전했다. 개선된 물리 엔진과 새로운 라이브러리, 고급 게임 도구 등 다양한 개선점을 통해 경량화된 게이밍 플랫폼을 구현했다는 것. 하드웨어 성능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게임 API ‘NVN’도 새롭게 개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 관계자는 “GPU 성능과 전력 효율 활용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닌텐도 스위치 운영체제를 최적화 했다”며 “오디오 효과 및 렌더링 성능 강화를 위한 사용자 정의 소프트웨어, 영상 재생 기능의 하드웨어 가속화 등 게이밍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닌텐도 스위치에 적용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닌텐도 스위치는 내년 3월 출시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nintendo.com/switch)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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