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무대에서 은퇴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누르마고메도프 인스타그램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UFC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2)가 최근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향후 라이트급 최강자는 누가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달 25일(이하 한국 시각) 열린 UFC 254 메인이벤트에서 2라운드 1분 34초 만에 저스틴 게이치(32)에게 서브미션 승리를 올렸다. MMA 무대 29전 전승과 UFC 13전 전승의 대기록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는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오늘 경기가 마지막이다. 아버지가 없는 상황에서 싸움에 큰 의미를 느끼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에게 레슬링을 가르쳐준 아버지를 지난 7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잃었다.

코너 맥그리거. /맥그리거 인스타그램

게이치와 더스틴 포이리에(31), 코너 맥그리거(32), 토니 퍼거슨(36) 등이 UFC 라이트급 왕좌를 노리고 있다. 맥그리거의 경우 2018년 이후 다시 UFC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퍼거슨은 더 이상 누르마고메도프와 대결을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해 아쉬워하고 있다. 둘의 대결은 지난 2015년부터 무려 5차례나 무산됐다. 일각에선 누르마고메도프의 복귀설을 제기하고 있지만 실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박종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