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저./YG엔터테인먼트

[한스경제=최지연 기자] 신인 보이그룹 트레저(TRASURE)가 다시 초고속 컴백했다. 지난 8월 싱글 '더 퍼스트 스텝:챕터 원(THE FIRST STEP:CHAPTER ONE)'으로 데뷔한 트레저는 9월 두 번째 싱글을 발매한 데 이어 이달 6일 세 번째 싱글 '더 퍼스트 스텝:챕터 3(THE FIRST STEP:CHAPTER THREE)'를 발매했다. 데뷔한 지 100여 일 만에 벌써 세 번째 활동을 맞이한 것. 매 앨범 빠른 컴백을 이어온다는 것이 숨 가쁠 만도 하지만 여러 모습을 선보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트레저는 "성과에 집중하기보다 앨범을 작업하면서 표현하고 싶은 메시지들이 어떻게 담기는지 음악적으로 집중했다"며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팀워크도 훨씬 단단해졌고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배우면서 더욱 성장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 세상을 향한 첫 발걸음에 함께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 또다시 한 달 반 만에 초고속으로 컴백했는데.

박정우="컴백을 최대한 빠르게 하게 돼 트레저의 많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방예담="빠르게 컴백할 수 있게 돼서 정말 신기하고 그 과정에서 매번 새롭게 도전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무엇보다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좋다."

지훈="100일도 안 돼서 3개의 싱글 앨범을 내게 됐는데 음악에 대한 열정을 좀 더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서 더 열심히 작업했다. 퍼포먼스도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 컴백을 빨리하니 좋은 점이 있나.

윤재혁="팬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겨서 정말 좋다. 항상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싶다."

- 이번 앨범 타이틀곡 '음(MMM)'은 어떤 곡인가.

"강렬한 그루브가 특징인 하이브리드 트랩곡이다. 트레저만의 비밀스런 속삼임 '음'에 확 이끌릴 수 있는 힙합 장르다. 이전과는 달리 조금 더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 트레저만의 파워풀한 칼군무 그리고 영(YOUNG)한 분위기의 힙합을 엿볼 수 있을 것 같다."

- 퍼포먼스에도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은데.

지훈="이번 후렴구 킬링 파트 '음'을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 안무가 있다. 손으로 입을 가리는 동작인데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그 부분 바로 뒤에 심장을 움켜쥐는 듯한 안무까지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총소리 같은 메탈릭 사운드와 비트에 맞춘 도영의 안무에 멤버들이 쓰러지는 부분이 있는데 무대에서 멋있는 모습으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 이번에도 멤버들의 곡 참여가 눈에 띈다.

최현석="이번에도 랩 메이킹으로 참여하게 됐다. 이렇게 앨범에 참여하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좋다. 작업할 때는 보통 작업 과정에서 곡의 주제가 결정되면 요시, 하루토와 상의한 후 각자 작업을 시작하는 방식으로 한다."

요시="나 역시 20대, 지금 내 나이에만 쓸 수 있는 생각이나 감성을 가사로 표현할 수 있어서 좋다."

아사히="이번 싱글 앨범 수록곡 '오렌지(ORANGE)' 작사와 작곡에 참여하게 됐다. 이 곡은 올해 초에 썼던 곡인데 숙소에서 탑 라인이 생각나서 만들게 된 노래다. 이전 작업과 비교해보면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전에 비해 곡에 어울리는 악기 사운드도 잘 고를 수 있게 된 것 같다."

하루토="나 역시 타이틀곡 랩 메이킹과 '오렌지' 작사에 참여하게 됐다. '오렌지'는 아사히 형한테 비트를 받고 새벽에 가사를 썼는데 비트가 좋아서 가사가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었다."

- 그럼 수록곡 '오렌지'는 어떤 곡인가.

"멤버 아사히가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해서 이름을 올린 곡이다. 오렌지빛 노을 아래 서로 헤어지고 싶지 않아 시간을 붙잡는 그와 그녀의 이야기가 담긴 따뜻한 발라드곡이다."

트레저./YG엔터테인먼트

- 이번 앨범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

"데뷔곡 '보이(BOY)'부터 두 번째 싱글 앨범 타이틀곡 '사랑해(I LOVE YOU)'에서부터 이어진 '사랑에 빠진 소년의 감정'이 이번 타이틀곡 '음'으로 최고조에 달한 것 같다."

최현석="그리고 '음'은 기존 노래와 비교해 곡 자체 BPM도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를 더 잘 보여드리고자 했다. 노랫말에 담긴 의미와 감성을 더욱 충만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고 그러면서도 자연스럽게 강렬한 그루브와 스웨그가 묻어나도록 했다."

도영="아직 트레저는 보여드리고 싶은 장르와 색깔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번 '음'도 다양한 색 중 하나를 보여드리는 거라고 생각한다. 이번 활동으로도 좋은 모습과 무대를 전해드리고 앞으로도 계속 새롭고 '잘한다'는 반응을 들을 수 있으면 한다."

- 이번 콘셉트를 가장 잘 소화하는 멤버는 누구라고 생각하나.

방예담="현석이 형인 것 같다. 이번 노래 초반부터 강렬한 래핑을 하는데 마치 물 만난 물고기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웃음)."

윤재혁="나도 현석이 형이라고 생각한다. 이전 앨범 곡들도 잘했지만 이번엔 자신의 옷을 입은 듯한 활약을 보여주는 것 같다."

아사히="래퍼 3명(최현석, 하루토, 요시)인 것 같다. 아무래도 이번 노래가 힙합곡이다 보니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 열심히 준비한 앨범인 만큼 각오도 남다른 것 같은데.

방예담="'더 퍼스트 스텝(THE FIRST STEP)' 시리즈를 통해 트레저의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다.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 빠른 시간 안에 트레저의 다양한 색깔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준비할 때마다 설레고 즐겁다. 앞으로도 더 멋진 모습들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초고속 컴백을 이어오느라 바쁜 한 해였을 것 같다.

지훈="데뷔를 하고 빠른 시간 안에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연달아 새로운 앨범으로 찾아뵙게 됐다. 트레저의 첫 걸음이라는 시리즈로 준비를 해왔던 것이 빠른 속도로 컴백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한데 갓 데뷔한 신인이 100일 내에 3개의 싱글앨범을 발표할 수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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