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성오] 모바일 RPG ‘뮤 오리진’으로 잘 알려진 게임 기업 웹젠이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6 출품작들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 웹젠 게임 라인업 소개. 채성오기자

26일 서울 양재동 L타워에서 ‘지스타 프리미어’ 미디어데이를 개최한 웹젠은 다음달 17일 열리는 지스타 2016 공개 작품 및 부스 정보를 소개했다.

■ 3D 모바일 MMORPG ‘아제라: 아이언하트’

이날 웹젠은 3D 고품질 그래픽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 ‘아제라: 아이언하트’를 먼저 공개했다. 미디어데이 현장 뒤편에 별도의 체험존을 구성해 데모 영상을 먼저 만나볼 수 있었다.

▲ 아제라: 아이언하트 캐릭터 선택창. 채성오기자

웹젠 관계자는 “체험존에 데모 영상을 구현한 것은 지스타 2016을 통해 일반 유저들이 플레이할 수 있는 버전의 빌드를 가장 먼저 공개하기 위한 것”이라며 “마련된 체험존은 게임의 플레이 버전 데모 영상으로 실제 플레이는 지스타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스타를 통해 처음 공개될 아이언하트는 팀버게임즈가 개발하고 웹젠이 선보이는 중세 SF 판타지풍 모바일 MMORPG다.

원작인 PC 온라인 게임‘아제라 온라인’과 시대상을 공유하는 한편 모바일 콘텐츠에 적합한 스핀오프 스토리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아이언하트는 세계관을 기반으로 캐릭터를 강조하기 위해 영화나 콘솔 게임에서 볼 수 있는 고품질 그래픽의 컷씬을 추가한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고품질 그래픽은 기획 초기부터 알려지면서 PC MMORPG 수준을 모바일에 얼마나 최적화 시킬지의 여부가 관심으로 떠올랐다.

▲ 아제라: 아이언하트 소개. 채성오기자

특히 캐릭터와 마갑기(메카닉 전투 기체)를 소울메이트 관계로 설정하는 한편 인물간 협력 및 갈등 구조를 게임 콘텐츠에 자연스럽게 녹여 냈다고 웹젠은 설명했다. 마갑기라는 메카닉 전투 기체를 통해 핵&슬래쉬의 액션감과 자유도 높은 오픈 필드 플레이를 체험할 수 있다.

웹젠은 아이언하트의 경우 RPG 본연의 성장 재미와 액션감은 물론,이용자들이 함께 즐기는 컨텐츠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릭터 상호간 액션, 파티 레이드 등 PC MMORPG의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 정연국 아제라 아이언하트 사업팀장이 게임을 설명하고 있다. 채성오기자

실제로 소셜 네트워크 게임(Social Network Game, SNG) 요소가 가미된 공성 컨텐츠인 ‘아지트 침략전’은 길드 하우징과 전략적인 재미를 결합한 콘텐츠로 알려져 있다.

웹젠은 지스타 현장에서 방문객 누구나 아이언하트를 체험할 수 있는 시연존을 마련할 예정이며, 오는 12월 중 비공개테스트(Closed Beta Test, CBT)를 거쳐, 출시 준비를 마치는 대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 "사냥-스피드 초점" PC MMORPG '뮤 레전드'

두 번째로 공개된 게임은 PC MMORPG ‘뮤 레전드’ 였다. 이미 수 차례 CBT를 거친 뮤 레전드는 미디어데이를 통해 개발 방향 및 추가 콘텐츠에 대한 내용이 공개됐다. 뮤 레전드는 내년 1분기 공개 테스트를 거쳐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 뮤 레전드. 웹젠 제공

웹젠은 뮤 레전드의 경우 핵&슬래쉬 사냥을 전면에 내세운 PC MMORPG로 '뮤 온라인'의 인기 요소를 계승한 게임이라고 웹젠은 밝혔다. 원작 뮤 온라인의 세계관을 계승하되 1,000년이나 앞선 이야기를 담고 있다.

뮤 대륙을 위협하는 파괴의 신 ‘세크네움’은 창조신 ‘아크네리아’에게 패배해 대마법사 ‘쿤둔’의 몸 속에 봉인되었다. 그러나 어둠의 힘을 이겨내지 못한 쿤둔이 어둠의 군주로 각성하면서 뮤 대륙은 큰 재앙에 빠진다. 마지막 대현자 이카루스는 다시 쿤둔을 봉인하고, 뮤 대륙을 구하기 위해 주인공과 함께 긴 여정을 떠난다는 설정이다.

게임은 전투와 사냥에 집중되지만 조작법과 기술 사용법이 단순하고 쉽게 설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 뮤 레전드 업데이트 방향성. 채성오기자

웹젠은 낚시, 채집 등 아이템 수집을 위한 부가 컨텐츠는 덜어내고 사냥과 스피드 있는 전투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성장과 육성, 전투와 PvP를 강조하는 동시에 핵&슬래쉬 MMORPG 본연에 집중해 호쾌한 몰이사냥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온라인 게임을 접해보지 않은 사람들도 간단한 키보드 및 마우스 조작을 통해 다수의 적들과 싸울 수 있다고 웹젠은 덧붙였다.

오랫동안 MMORPG를 즐겨왔던 게임 마니아들의 취향도 고려해 상위 레벨을 위한 차별화 콘텐츠도 공개됐다.

전략적 요소가 필요한 '루파의 미궁'과 뮤 레전드만의 특화된 PvP 콘텐츠인 '1대1 투기장' '정령의 제단' 등 전투 콘텐츠를 다양하게 구성했다. 난이도가 높은 만큼 전략적 기술 사용과 숙련된 캐릭터 조작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번 지스타 전시장 현장에서는 뮤 레전드 2차 CBT 버전의 게임 콘텐츠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전시장 내 초대형 영상으로 준비되는 ‘뮤 레전드 3면 파노라마 영상관’에서는 비공개 시네마틱 영상이 상영되며 관련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 미공개 게임부터 이벤트까지…웹젠 지스타 부스는

웹젠의 지스타 B2C 부스는 웹젠 CI의 프랙탈 형태를 기하학적으로 재해석한 구조로 구성된다.

▲ 웹젠 부스 조감도. 채성오기자

역동적으로 뻗어 나가는 파사드 구조는 ‘글로벌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리더’로 성장하고자 하는 웹젠의 비전을 형상화 한 것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VR 체험기기로 웹젠 지스타 부스 콘셉트를 가상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화제를 모았다.

▲ 웹젠의 지스타 모델. 채성오기자

먼저 웹젠은 지스타 기간 동안 뮤 레전드와 아이언하트의 주요 캐릭터 코스프레를 준비해 관람객을 맞이한다고 전했다. 이은혜, 이효영, 한지은 등 정상급 모델들이 직접 코스프레에 참여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붙잡을 예정이다.

가장 많은 인원이 지스타를 방문하는 토요일에는 인기 걸그룹 멤버가 참여하는 ‘웹젠: 가면가왕(가칭)’ 이벤트도 진행된다. 가면가왕은 일반인과 연예인들이 웹젠 전시장 메인 무대에서 ‘뮤’ 로고송을 부르고, 관람객들이 숨겨진 연예인을 찾는 현장 이벤트로 준비될 예정이다.

이 밖에 웹젠 부스에서는 아이언하트의 대형 마갑기가 전시되며 미니게임 및 트릭아트 촬영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뮤 캐릭터 상품관 등 상설 전시장들도 모두 방문객 참가형 전시회로 준비된다.

▲ 김태영 웹젠 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채성오기자

이날 현장에 참석한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한국 게임 산업의 변화와 발전을 모색중인 중요한 시기에 열리는 이번 지스타가 많은 게임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성공적인 축제로 마무리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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