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그룹 엘라스트(E'LAST)가 컴백했다.

엘라스트는 11일 두 번째 미니 앨범 '어웨이크(AWAK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리더 라노는 "5개월 만에 컴백을 하게 돼 좋다"며 "두 번째 앨범인 만큼 1집보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눈물자국'은 파워풀한 비트와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로 엘라스트만의 감성을 녹여낸 곡. 지난 6월 발표한 데뷔곡 '기사의 맹세'의 서사를 이어가는 스토리를 담았으며 자기 자신을 점점 잃어가는 주인공의 기억과 슬픔을 표현했다.

이 외에도 이번 앨범의 서막을 알리는 '인트로(Intro)'와 지금까지 엘라스트가 보여준 서정적인 감성과는 다른 과감한 반전 매력을 보여주는 '댄저러스(Dangerous)', 따뜻한 피아노와 어쿠스틱 감성의 발라드곡 '프레젠트(Present)', R&B 감성의 멜로디와 솔직한 감정을 표현한 노랫말이 귀여운 인상을 주는 '비코우스 오브 유(Because of you)'까지 다채로운 곡이 담겼다.

무엇보다 엘라스트는 이번 앨범의 콘셉트를 위해 자발적으로 체중을 감량하고 끊임없는 표정 연기 연습을 했다. 예준은 "우리 앨범 콘셉트에 아련함과 몽환이 포함돼있다. 그런 부분들을 어떻게 표현할지 항상 생각을 했다. 몸짓이나 얼굴 표정으로 표현을 해야 하니까, 표정 연습을 많이 했다"고 앨범 준비 과정을 밝혔다.

이어 원혁은 "몸을 키우는 운동이라기 보단 살을 빼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며 "굶기도 많이 굶었지만 유산소 운동을 하며 땀을 흘렸다"고 말했고 다른 멤버들도 홈트레이닝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1집에서 메인 보컬이었던 원혁은 래퍼로 포지션을 넓혀 라노와 랩 매치를 펼친다. 원혁은 신곡 '눈물자국'에 참여한 것에 대해 "첫 앨범에 이어 라노 형과 랩 메이킹에 함께하게 됐다. 자신을 잃어버리는 주인공의 슬픔을 반복되는 가사로 표현했다. 멤버들도 그렇고 회사 분들도 그렇고 노래를 듣고 나서 가사가 맴돈다고 하더라. 대중들도 노래를 들은 뒤 되새김질 하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엘라스트는 올해 6월 첫 번째 미니앨범과 데뷔 타이틀곡 '기사의 맹세'로 가요계에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이후 활발한 앨범 활동은 물론 방송, 라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쉽게도 이번 활동에는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의 MC로 활약 중인 원준이 스케줄상 함께 하지 못한다.

이에 대해 최인은 "원준이 '보니하니'에서 18대 보니로 출연 중이다. 원준은 스케줄이 바빠 이번에는 7인 체제 엘라스트를 보여드리게 됐다. 틈틈이 완전체 엘라스트도 보여드릴테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신곡과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에 대해 최인은 "승엽이다. 연기적인 부분을 잘 소화해야 하는데 역할을 제대로 소화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앨범의 매력 포인트에 대해 원혁은 "1집보다 멤버들이 비주얼이 굉장히 좋아졌다. 실력도 성장했다. 이번 앨범을 대표하는 타이틀곡 '눈물자국' 그 자체다"라고 설명했다.

롤모델에 대해서도 밝혔다. 원혁은 "주위 사람들이 그만 말하라고 할 정도로 내 롤모델은 에이티즈다. 라이브 영상을 보면 소름이 돋는다. 1집 활동 때 운 좋게 활동이 겹쳤다. 대화도 나누고 같이 촬영도 했었다. 멋있는 분들이다.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엘라스트는 새 앨범 활동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서도 답했다. 로민은 "1집 때는 향기를 뿜어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향수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는데, 이번에는 몽환과 아련 콘셉트이기 때문에 부드러운 섹시미를 갖춘 '실크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라고 당찬 포부를 말했다.

사진=이엔터테인먼트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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