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 이병철 회장의 33주기 추도식이 19일 오전 경기도 용인 선영에서 열렸다.

추도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전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 오너 일가 및 그룹 계열사 사장단 50여명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추도식 후 선영 바로 옆에 위치한 삼성인력개발원 호암관에서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14년 부친을 대신해 추도식에 참석하다 2017년에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되며 불참했다. 2018년에는 베트남 출장 일정 때문에 추모식 전주에 미리 가족들과 선영을 찾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사장단들에게 "늘 기업은 국민경제에 도움이 돼야 하며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회장님의 뜻과 선대회장님의 사업보국 창업이념을 계승 발전시키자"고 당부했다.

이어 별세한 고 이건희 회장 장례식에 함께 해 준 사장단들에게 감사 인사도 전했다.

한편 한솔, CJ, 신세계 등 이른바 범 삼성 계열 그룹들은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삼성그룹과는 별도로 이병철 회장의 추도식을 한다.

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부인 김희재 여사와 이날 오전 일찍 다녀갔다.

신세계 이명희 회장,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총괄사장 등 신세계 총수 일가는 예년처럼 추도식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보준엽 기자 hbjy@sporbiz.co.kr